[ 무망재거 - 毋忘在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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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망재거 - 毋忘在莒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 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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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무 / 잊을 망 / 있을 재 / 나라이름 거 )

" 거(莒)에 있던 일을 잊지 말아라"라는 뜻으로, 잘된 후에도 과거에 어려웠던 때를 잊지 말라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물망재거 (勿忘在莒)

< 출 전 > 여씨춘추(呂氏春秋) / 직간(直諫)

   제(齊) 나라 희공(僖公)에게는 태자인 제아(諸兒) 그리고 규(糾)와 소백(小白)등 아들이 셋 있었다. 희공이 죽자 태자 제아가 그 뒤를 이었는데, 이이가 양공(壤公)이다.

 

 양공은 흉악무도하기 짝이 없었다. 생명에 위험을 느낀 공자 규는 관중(管中)과 함께 노(魯) 나라로 피했고, 공자 소백은 포숙(鮑叔)과 더불어 거(莒) 나라로 망명했다. 그 후 양공을 원망하는 신하들이 반란을 일으켜 양공을 살해하자 제나라에는 권력의 공백 상태가 찾아왔다. 

 

 이로부터 제나라 주인의 자리를 놓고 규와 소백사이에 피비린내 나는 골육상쟁이 시작되었는데, 최후의 승자는 소백으로, 이이가 바로 춘추 오패의 한 사람인 제환공(齊桓公)이다. 환공은 포숙이의 건의를 받아들여 관중을 재상으로 삼고, 관중의 보필에 힘입어 제나라를 강국으로 만들었다.

 

  언젠가 환공이 관중. 포숙. 영척과 함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술이 한 순배 돌자 환공이 포숙에게 말했다. "축하의 말을 해 주시지요.  "포숙이 잔을 받잡고 앞으로 나아가 말했다. " 왕께서는 거 땅에서 나올 때를 잊지 마시고, 관중은 노나라에 묶여 있을 때를 잊지 말며, 영척은 소를 먹이며 수레 밑에서 지내던 때를 잊지 않기 바랍니다. 

 

  환공이 자리에서 한 발짝 옆으로 물러나 재배하며 말했다. " 과인과 여러 대부들이 포숙의 말을 잊지 않으면 제나라의 사직은 결코 위태롭지 않을 것이오."

 

 이 이야기는 포숙이 환공에게 " 거(莒) 땅에서 나올 때를 잊지 말라"라고 부탁한 말에서 '무망재거'가 유래했다.

 

  영척은 위(衛) 나라 사람으로 일찍이 경세제민(經世濟民)의 뜻을 품고 있었지만 처지가 너무 곤궁하여 남의 천거를 받을 수가 없었다. 영척은 제환공에게 발탁되기 위해 상인의 짐수레를 모는 하인으로 들어가 짐수레를 몰고 제나라로 들어갔다.

 

영척은 밤에 성문 밖에서 노숙을 하다가 마침 손님을 영접하러 교외에 나온 환공을 보게 되었다. 영척은 수레 밑에서 소를 먹이다가 환공을 보고 소뿔을 두드리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환공은 영척을 기이한 사람으로 여기고 수레에 태워 돌아왔다. 영척은 환공에게 국가와 천하를 다스리는 방책을 진언했고, 환공은 영척을 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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