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불립 - 無信不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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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불립 - 無信不立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 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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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없을 무 / 믿을 신 / 아니 불 / 설 립 )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는 뜻으로, 사람이 세상을 살아 가는데 가장 중요한 미덕은 역시 신뢰라는 말이다.

< 출 전 >  논어(論語) / 안연편(顔淵篇)

제자 자공(子貢)이 정치(政治)에 관해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 식량을 풍족하게 하고(足食), 군대를 충분히 하고(足兵), 백성의 믿음을 얻는 일이다.(民信)"

 

 자공이 다시 물었다.

 " 어쩔 수 없이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공자는 군대를 포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자공이 다시 나머지 두 가지 가운데 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묻자 공자는 식량을 포기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 예로부터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지만, 백성의 믿음이 없이는 (나라가) 서지 못한다 (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 )"

 여기에서 정치나 개인의 관계에서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표현이 쓰이기 시작하였다.

 

 

 < 삼국지(三國志)> 에도 '무신불입"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후한(後漢) 말 학자이며 정치가인 북해태수 공융(孔融)은 조조의 공격을 받은 서주자사 도겸(陶謙)을 구하기 위해 유비에게 공손찬(公孫瓚)의 군사를 빌려 도겸을 도와주게 하였다. 공융은 군사를 가지면 유비의 마음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유비에게 신의를 잃지 말도록 당부하였다.

 

 그러자 유비는 이렇게 대답했다.

 ' 성인은 "예부터 내려오면서 누구든지 죽지만 사람은 믿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 自古皆有死  民無信不立 )"고 하였습니다. 저는 군대를 빌릴지라도 이곳으로 꼭 돌아올 것입니다.'

 

 이렇듯 "무신불립"은 믿음이 없으면 개인이나 국가가 존립하기 어려우므로 신의를 지켜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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