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양 - 無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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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양 - 無恙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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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을 무 / 병, 근심 양 )

"병이 없다'는 뜻으로, 모든 일이 평온 무사하거나 사람이 건강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 유사어> 무고(無故)

< 출 전 >  송옥(宋玉) /구변(九辯),  사기(史記) / 흉노열전(匈奴列傳)

굴원(屈原)의 제자이며 초나라 때의 시인인 송옥의 글, 구변(九辯)에 보면,

" 황천의 후덕에 힘입어 돌아가 임금님의 무양함을 뵈오리라 ( 賴皇天之厚德兮  遷及君之無恙)"라고 쓴 구절이 있다.

 

사기(史記)  흉노열전(匈奴列傳)에도,

 그 이듬해에 선우(單于)는 한(漢) 나라에 서신을 보냈다. "하늘이 세운 흉노의 대선우가 삼가 묻노니 황제는 무양(無恙)하신가?" ( 其明年.  單于遺漢書曰.  天所立匈奴大單于敬問.  皇帝無恙 )

 

전국책(戰國策) 제책(齊策)에 보면,

제(齊) 나라 왕이 조(趙) 나라의 위태후(威太后)에게 사신을 보내 안부를 전했다. 사신을 맞이한 위태후는 왕이 보낸 편지를 보기도 전에 제나라 사신에게 물었다.

 " 해도 무양하고, 백성들도 무양하며, 왕도 무양하신가? (歲亦無恙耶  民亦無恙耶 王亦無恙耶) "

 " 해가 무양하냐."는 말은 날씨가 농사짓기에 괜찮으냐고 물은 것인데, 사신은 그 뜻을 깨닫지 못하고 물었다.

 

 " 한 나라에서는 왕이 첫째입니다. 그러니 왕이 안부를 먼저 묻고 다음에 백성의 안부를 묻는 것이 옳지 않습니까?"

 

 그러자 위태후가 자신의 말을 해명하였다.

 " 풍년이 들어야 백성들의 생활이 편하고, 백성들이 편해야 왕도 그들을 잘 다스릴 수 있는 법이다. 그러니 근본부터 먼저 묻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이상의 예에서 "무양(無恙)"을 찾아볼 수 있는데, 특히 위태후가 "삼무양(三無恙)"의 인사를 한 뒤로, 국가 간의 외교적인 문안 인사에는 해, 백성, 임금의 삼무양으로 인사말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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