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위이화 - 無爲而化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무위이화 - 無爲而化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 12. 06:01

본문

( 없을 무 / 할 위 / 어조사 이 / 될 화 )

"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교화한다 " 는 뜻으로, 인위적인 꾸밈이 없어야 백성들이 진심으로 따르게 된다는 말이다.

<유사어> 무위자화(無爲自化)

< 출 전 >  노자(老子) / 57장,  논어(論語) / 위령공(衛靈公)

도(道)는 스스로 순박한 자연을 따른다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주장한 노자의 말로, 백성을 교화함에 있어서 잔꾀를 부리면 안 된다는 뜻이다.

 

 <노자> 제57장 순풍(淳風)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나라는 바른 도리로써 다스리고, 용병은 기발한 전술로 해야 하지만,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서는 무위로써 해야 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백성들이 스스로 감화되고(我無爲而民自化), 내가 고요하니 백성들이 스스로 바르게 되며(我好靜  而民自正), 내가 일을 만들지 않으니 백성들이 스스로 부유해지고(我無事  而民自富), 내가 욕심부리지 않으니 백성들이 스스로 소박해진다.(我無慾  而民自樸)"

 

  노자는 이 글에서 금지하는 일이 많으면 백성들이 가난해지고, 편리한 문명의 도구가 많을수록 나라는 혼미해지며, 지혜와 기술이 향상될수록 도적이 많아진다고 말하면서, 인위의 폐해를 지적하며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무위의 교화를 설명했다.

 

 

 한편 <논어> 위령공편에도 다음과 같이 무위(無爲)에 관한 내용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무위를 덕치(德治)로 해석하여, 덕으로 다스리면 백성들이 마음으로 따른다고 하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잘 다스린 이는 순임금이로다.  그가 무슨 일을 했는가? 그저 공손하게 남쪽을 바라보며 있었을 뿐이다. (子曰.  無爲而治者  其舜也與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己矣)"

 

 "무위이화"란 이와 같이 법과 제도로써 다스리려 하는 법가 사상과 대치되는 생각이지만, 유가에서는 덕을 중시하고, 도가에서는 인이나 예마저도 인위적인 것이라고 하여 배척한다. 자연 상태 그대로의 인간 심성과 자연의 큰 법칙에 따르는 통치가 바로 "무위이화'이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자식상팔자 - 無子息上八字 ]  (0) 2023.01.14
[ 무이구곡 - 武夷九曲 ]  (0) 2023.01.13
[ 무용지용 - 無庸之用 ]  (0) 2023.01.11
[ 무양 - 無恙 ]  (1) 2023.01.10
[ 무안 - 無顔 ]  (1) 2023.01.09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