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지대소경중 - 問鼎之大小輕重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문정지대소경중 - 問鼎之大小輕重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2. 5. 06:01

본문

( 물을 문 / 솥 정 / 갈 지 / 큰 대 / 작을 소 / 가벼울 경 / 무거울 중 )

" 솥의 크기와 무게를 묻는다"라는 뜻으로, 천하를 차지하려는 야욕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문정경중 ( 問鼎輕重 )

< 출 전 >  좌전(左傳)  선왕(宣王) 3년

  ' 춘추 시대 초(楚) 나라 장왕(莊王)이 육혼(陸渾) 지방의 융족(戎族)을 토벌하고 낙수 일대로 진출하여 주(周) 나라 국경 근처에서 군대를 사열했다.  주나라 정왕(定王)은 대부 왕손만(王孫滿)을 파견하여 장왕의 노고를 치하토록 하였다. 장왕은 왕손만에게 구정(九鼎)의 대소경중에 대해 물었다 ( 楚子問鼎之大小 輕重焉 ) 왕손만이 말했다.

 

 " 덕에 있는 것이지 솥에 있는 게 아닙니다. 옛날 하(夏) 나라에 덕이 있을 때 먼 지역의 각종 기이한 형상을 그린 다음 구주(九州) 장들이 바친 구리로 만든 것입니다.  정(鼎)의 표면에는 그렸던 물상들을 새겼습니다. 거기에 온갖 사물을 새겨 놓음으로써 백성들에게 신령스러운 것과 간악한 것을 구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물에 들어가거나 산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해로운 것을 피할 수 있었고, 이매망량 같은 귀신 도깨비들과 마주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걸왕(桀王)의 덕이 쇠태 하자 솥은 상(商) 나라로 옮아가 600년이 지났습니다.

 

  상나라 주왕(紂王)이 포악하여 덕이 쇠하자, 솥은 다시 주(周) 나라로 옮아갔습니다. 덕이 아름답고 밝으면 작은 솥이라도 무거운 것이고, 덕이 흐려지고 혼란스러워지면 큰 솥이라도 가벼운 것이어서, 하늘의 도움이 있고 덕이 밝으면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 - - - - -  주나라의 덕이 비록 쇠했으나 천명이 아직 변하지 않았으니 솥의 경중을 물어서는 안 됩니다." '

 

정(鼎)은 천자를 상징하는 보물이므로 이의 크기와 무게를 묻는다는 것은 천자의 자리를 노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정은 우(禹)임금이 만들어 대대로 전해 내려왔는데 주나라가 망하고, 천하의 새로운 주인이 된 진(秦) 나라로 옮기는 과정에서 사수(泗水)에 빠져 버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물극필반 - 物極必反 ]  (0) 2023.02.07
[ 문하 - 門下 ]  (0) 2023.02.06
[ 문정약시 - 門庭若市 ]  (1) 2023.02.04
[ 문전작라 - 門前雀羅 ]  (1) 2023.02.03
[ 문전성시 - 門前成市 ]  (0) 2023.02.02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