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하 - 門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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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하 - 門下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2.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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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문 / 아래 하 )

" 문 밑 "이라는 뜻으로, 가르침을 받으려고 스승의 집에 드나드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당서 ( 唐書 )

  왕통(王通)은 수(隋) 나라 때의 하남(河南) 출신 사상가로 시(詩). 서(書). 예(禮). 악(樂)에 두루 능통하였다. 일찍이 문제(文帝)에게 "태평십책(太平十策)이라는 개혁안을 올렸으나 채택되지 않자, 스스로 유학자임을 자부하여 벼슬길에 나아갈 생각을 거두고 물러나 하수(河水)와 분수(汾水) 사이에서 살았다.

 

  문제가 죽자, 양제(煬帝)는  그에게 출사를 거듭 요청했는데, 그는 이에도 응하지 않은 채 오히려 재야에서 후진의 양성에 더욱 힘을 쏟았다.  그러자 그의 문하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가 하분(河汾)이라는 곳에 집을 마련하고 자리를 잡은 후에는 멀리서까지 사람들이 찾아와 제자가 되기를 청하였다.

 

  그리하여 당시 사람들 치고 왕통의 문하에 들어가려 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당시의 이름난 문인들이 모두 왕통의 제자 되기를 원해 모여들자, 왕통이 하수(河水)와 분수(汾水) 사이에서 살았던 데서 사람들은 그들을 "하분문하(河汾門下)"라고 불렀다.  그가 죽은 뒤에는 문인들이 문중자(文中子)라고 사시(私詩)를 올렸다.

 

  그중에는 후일 당(唐) 나라 태종(太宗) 연간에 "정관(貞觀)의 치(治)"라는 태평성대를 여는 데 크게 기여한 방현령(房玄齡). 두여회(杜如晦). 위징(魏徵). 정원(程元)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하생 제도는 또한 강력한 학맥을 만드는 계기가 되어, 학맥을 중심으로 파당이 형성되면서 자유로운 학문의 발전을 저해하고, 한(漢) 나라 말기에 이르러 "당인(黨人)의 의(議)"가 일어나고 "당고(黨錮)이 옥(獄)" 이 일어난 먼 원인이 되었다.

 

  이렇듯 문하란 본래 학문적인 사제관계를 일컫는 말이었는데, 오늘날에는 권세나 부귀를 따라 드나드는 사람까지도 가리키게 되었다. 문하생(門下生), 또는 문생(門生)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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