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도지반 - 迷途知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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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도지반 - 迷途知返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2.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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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혹할 미 / 길 도 / 알 지 / 돌이킬 반 )

" 길을 잘못 들어섰다가 돌아설 줄을 알다.:라는 뜻으로, 잘못된 것을 알고 고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남사(南史). 진백지전(陳伯之傳)

 남북조(南北朝) 시대, 양(梁) 나라 무제(武帝) 소연(蕭淵)이 제(齊) 나라를 공격하자 강주자사(江州刺史)  진백지(陳伯之)는 군사들을 거느리고 저항했지만 제나라가 멸망을 당하자 양나라에 투항했다. 양무제는 진백지를 그대로 강주자사에 임명했다.

 

 양나라에 대해 진심으로 승복하지 않은 진백지는 502년, 양나라에 반항하여 군사를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진백지는 북방 선비족(鮮卑族)들이 세운 북위(北魏)로 망명하여 평남장군(平南將軍)이 되었다. 그 후, 그는 회남(淮南) 일대의 병마를 이끌고 남하하여 양나라와 대치하였다.

 

 505년, 양무제는 동생인 임천왕(臨川王) 소굉(蕭宏)에게 북벌을 명했다. 소굉은 수양(壽陽) 일대에서 진백지와 대치하면서 기실(記室 : 비서)인 구지(丘遲)에게 진백지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글을 쓰게 하였다. 구지는 글에서 진백지의 배은망덕함을 책망하는 한편, 지난날의 잘못을 따지지 않을 것이니 속히 항복하라고 촉구하고, 쌍방 간의 전력을 비교 설명하며 항복만이 진정한 살길임을 강조한 후 다음과 같은 말을 썼다.

 

  " 길을 잃으면 되돌아올 줄 아는 것이 옛 성현들의 생각이었고, (길을 잘못 들었어도) 멀리 가기 전에 다시 돌아올 줄 아는 것은 옛 경전에서 높이 여기는 바이다. ( 夫迷途知返.  往哲是與.  不遠而復.  先典攸高 )"

 

  진백지는 이 글을 읽고 더 이상 저항하지 않고 투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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