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운불우 - 密雲不雨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밀운불우 - 密雲不雨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2. 25. 06:01

본문

" 구름은 짙게 끼었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일의 징조만 있고 일은 이루어지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주역(周易). 소축괘(小畜卦)

< 주역 > 소축괘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 먹구름은 잔뜩 끼어 있지만 비가 오지 않으니 나 스스로 서쪽 교외로 나간다 ( 密雲不雨  自我西郊 ) "

 

 "단전"에서는 이 뜻을 풀이해  ' "밀운불우"는 아직도 가고 있다는 뜻이다. "자아서교"는 베풂이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또 소과괘(小過卦)의 육오(六五)에서는 ' 먹구름은 가득 끼었지만 아직 비가 오지 않으니 나 스스로 서쪽 교외로 나간다. 공께서 줄을 맨 화살로 굴속에 있는 그를 취한다.'라고 하였다.

 

 이 말의 뜻은 '군주가 실력은 없으면서 지위만 너무 높아졌다. 군주가 주살을 가지고 나는 새를 쏘지 않고 바위틈에 엎드려 있는 새끼를 쏘아서 잡는다.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주(周) 나라의 문왕(文王)이  은(殷) 나라 주왕(紂王)의 포악한 정치를 간하다가 오히려 박해를 받자,  '왕이 나라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나 스스로라도 백성을 위해 덕치를 베풀겠다.'는 문왕의 의지를 보여 준 말이다.

 

  덕치(德治)를 베풀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문왕 자신은 갖추고 있지만 자신이 임금이 아니기 때문에 참람(僭濫)하지만 덕치로서 자임(自任)하겠다는 말이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박문약례 - 博文約禮 ]  (0) 2023.02.27
[ 박면피 - 剝面皮 ]  (0) 2023.02.26
[ 민이식위천 - 民以食爲天 ]  (0) 2023.02.24
[ 민귀군경 - 民貴君輕 ]  (0) 2023.02.23
[ 미증유 - 未曾有 ]  (0) 2023.02.22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