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근착절 - 盤根錯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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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근착절 - 盤根錯節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3. 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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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반 반 / 뿌리 근 / 섞일 착 / 마디 절 )

" 구부러진 뿌리와 울퉁불퉁한 마디"라는 뜻으로, 얽히고설켜 처리하기 곤란한 사물을 비유하거나, 세상일에 난관이 많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후한서(後漢書). 우후전

 우후는 후한 안제(安帝) 때의 사람이다.  그는 어릴 때부터 성실히 학업에 힘써 12세 때 벌써 "서경"에 정통해 있을 정도였다.  아울러 효심이 지극해 사람들이 관리로 천거를 해도 늙은 할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이를 거부하기도 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이수(李修)의 천거로 낭중(郎中)이 되었다.

 

  그는 대단히 강직한 인물이었다. 한 번은 흉노족이 병주(幷州)와 양주(凉州)를 침입했다. 당시 외척으로 권력을 휘둘렸던 등즐이 양주는 포기하고 북쪽 변방만 수비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모두들 이에 찬성했는데, 우후만 이의를 제기하였다. 우후의 설명을 들은 이수는 마침내 대신들을 설득해서 등즐의 견해를 뒤엎고 말았다.

 

  이 일로 해서 등즐의 미움을 산 우후는 얼마 뒤 조가현(朝歌縣)에 밀란이 일어나 군수와 관리들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등즐의 보복으로 이곳 군수로 파견되었다.  이에 친구들이 우후를 위로하기 위해 모였는데, 우후는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하였다.

 

 " 쉬운 일만 구하지 아니하고,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는 것이 신하의 직분이라네. 만약 구부러진 뿌리와 울퉁불퉁한 마디를 만나지 못한다면 어떻게 날카로운 무기를 구별할 수 있겠는가?"

( - - - -  不遇盤根錯節.  何以別利器乎.)

 

  우후는  조가에 부임하여 민란을 수습하였다. 조정에서는 그의 능력을 높이 사 무도태수(武都太守)에 임명했다. 우후는 군대를 이끌고 강(羌:오랑캐)족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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