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골 - 反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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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골 - 反骨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3. 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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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반 / 뼈 골 )

" 뼈가 거꾸로 솟아 있다"는 뜻으로, 권력이나 권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저항하는 기질이나 그런 기질을 가진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 출 전 > 삼국지. 촉서(蜀書). 위연전(魏然傳)

  삼국시대 촉나라에는 용감하고 지략이 뛰어난 장수 위연이 있었다. 그는 다 좋은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상대편을 깔보는 나쁜 버릇이 있었다. 유비(劉備)가 그를 한중태수(漢中太守)에 임명한 뒤 앞으로 어떻게 직책을 수행할지 물었다.

 

  " 만일 조조가 천하를 몰고 쳐들어온다면 폐하를 위해 막을 것이고, 부장이 인솔하는 10만 대군이 온다면 폐하를 위해 그들을 섬멸할 것입니다."   유비와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의 말에 감동하였다.  그러나 제갈량은 그의 목덜미에 거꾸로 솟아 잇는 뼈(反骨)를 보고 장차 모반을 도모할지도 모를 인물이라고 판단해 썩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느 날 위연은 자신의 머리에 뿔 두 개가 거꾸로 솟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조직(趙直)에게 해몽을 부탁하니 길몽이라고 대답하였다. 위연은 이 말을 맹신하여 모반을 일으키려 했는데, 낌새를 미리 알아챈 제갈량이 선수를 쳐서 대비책을 세우는 바람에 실패했다. 결국 위연은 마대(馬岱)의 칼날에 목이 날아갔고, 삼족(三族)도 죽음을 면치 못했다. 위연이 꾼 꿈에 나타난 뿔(角)은 칼(刀)을 쓴다(用)는 뜻으로, 길몽이 아닌 흉몽이었다.

 

 그는 모반을 꾀했다는 혐의를 받고 죽었지만, <삼국지>를 쓴  진수(陳壽)는 자신의 책에서 위연은 결코 촉나라를 배반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원래는 위연이 모반을 일으킬 사람이라는 뜻으로 반골이 쓰였지만, 오늘날에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강인한 성격이 소유자를 가리키는 긍정적인 뜻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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