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형도고 - 班荊道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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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형도고 - 班荊道故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3.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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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눌 반 / 광대싸리 형 / 길 도 / 옛 고 )

" 형초를 펼쳐 놓고 그 위에 앉아 옛 이야기를 나누다'라는 뜻으로, 옛 친구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회포를 푸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반형도구 (班荊道舊)

<  출 전 >  좌전. 양공. 26년

  춘추시대(春秋時代) 초나라의 오씨(伍氏) 집안은 채(蔡) 나라의 공손(公孫) 집안과 양 대에 걸친 교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아버지 대인 오참(伍參)과 공손자조(公孫子朝), 그리고 아들 대인 오거(伍擧)와 공손귀생(公孫貴生)은 모두 절친한 사이였다.

 

  오거는 초거(椒擧)라고도 불렸는데 초나라의 대부였고, 그의 아내는 왕자모(王子牟)의 딸이었다. 왕자모는 신(申) 땅을 봉읍으로 받았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신공(申公)이라 불렀다.  그런데 신공이 죄를 짓고 도망하게 되자, 초나라 사람들은 신공을 그의 사위인 오거가 빼돌린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렸다.

 

  " 이 소문이 퍼지자 오거는 불안함을 느끼고 가까운 정(鄭) 나라로 몸을 피했다가 다시 진(晉) 나라로 도망하려고 했다.  그런데 오거의 친구인 채나라 대부 성자( 聲子:공손귀생 )가 때마침 진나라로 가는 길에 정나라의 도읍 교외에서 우연히 오거를 만나게 되었다. 두 사람은 형초를 깔고 앉아 함께 음식을 먹으면서 옛날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 - - - 班荊相與食. 而言復故 ) "

 

  성자가 말했다. " 그대가 간다면 반드시 돌아가도록 돕겠소."  얼마 후, 오거는 성자의 도움으로 다시 초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이야기는 오거와 성자가 형초를 깔고 앉아서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 일에서 '반형도고'가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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