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면서생 - 白面書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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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면서생 - 白面書生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4. 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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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백 / 얼굴 면 / 책 서 / 날 생 )

얼굴이 하얀 선비. 글만 읽어 세상 물정에 어둡고 경험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송서(宋書)  심경지전(沈慶之傳)

  남북조시대, 449년 북위(北魏)의 태무제(太武帝)가 북방의 이민족인 유연(柔然)을 공격하자 송(宋) 나라의 문제(文帝)는 이때가 숙적 북위를 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문신들과 더불어 북위를 공격할 방법을 논의하였다. 무관인 심경지(沈慶之)는 북벌 실패의 전례를 들어 출병을 반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 "국가를 다스리는 일은 집안일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밭 가는 일은 농부에게 물어보고, 베 짜는 일은 하녀에게 물어야 합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적국을 치려고 하면서 얼굴 허연 선비들과 도모하시려고 하니 일을 어떻게 이룰 수 있겠습니까? " '

 

  하지만 문제는 심경지의 말을 듣지 않고 문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출병을 강행하였다가 대패하고 말았다.

여기서 '백면서생'은 야전을 누비며 햇볕에 얼굴을 그을린 검은 얼굴의 무관과 대비되는 실내에서 책만 읽어 얼굴이 창백하고 실전 경험이 전혀 없는 문신들을 비꼬아 한 말이다.

 

  심경지는 어릴 때부터 무예를 연마하여 기량이 뛰어 낫으며, 10세 때 이미 사병들을 이끌고 동진(東晉)의 장군 손은(孫恩)의 반란을 진압했고, 40세 때는 이민족의 반란을 진압한 공로로 장군에 임명되었으며, 그 후에도 많은 전공을 세워 건무장군(建武將軍)에 임명되어 변경 수비군의 총수로 부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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