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룡어복 - 白龍魚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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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룡어복 - 白龍魚服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4. 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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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 용이 물고기의 옷을 입는다"는 뜻으로, 신분이 높은 사람이 서민의 옷을 입고 미행(微行)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설원(說苑)

  어느 날 백룡(白龍) 한 마리가 물고기로 변해서 인간 세상에 내려와 놀았다. 백룡이 한창 맑은 강물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어부인 예차(豫且)가 이 거대한 물고기를 발견하고는 곧 활을 쏘았다.

화살에 정통으로 왼쪽 눈을 맞은 백룡은 황급히 하늘로 날라 올라가서 이 일을 천제(天帝)에게 고해바치면서 예차를 징벌해 달라고 하였다. 

 

자초지종(自初至終)을 다 듣고 난 천제가 말하기를, " 어부는 본래 고기잡이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니만큼 예차가 쏜 것은 백룡인 네가 너더러 물고기로 변신을 하라고 했더냐?" 하였다.

 

  후한(後漢) 사람 장형(張衡)이 쓴 < 동경부 東京賦 >에 보면, "백룡이 물고기로 변해서 예차의 손에 의해 곤욕을 치렀다 (白龍魚服.  見因豫且 )라는 구절이 있는데, "백룡어복"이라는 말은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옛사람들은 귀인이 천민 행색을 차리고 민간으로 출행하는 것을 이 성구를 빌려 비유했다.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숙종 임금이 가끔 평민 복장을 하고 궁궐을 나와 민정을 시찰하곤 했는데, 이 또한 "백룡어복"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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