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스로 힘을 헤아리지 못하다"라는 뜻으로, 자기 힘이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섣부르게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 출 전 > 좌전. 은공. 11년
춘추시대 어느 날 정(鄭) 나라와 식(息) 나라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다. 식나라 임금은 담판을 하고 협상하자는 태도로 나오지 않고 도리어 군사를 풀어 정나라를 공격하였다. 이에 정나라에서는 부득이 응전해서 식나라 군대를 대파하였다. 그때 사람들은 이 사건을 이렇게 논평하였다.
" 식나라는 다섯 가지 오류를 범했기 때문에 실패했는데 이제 얼마 안 가서 멸망할 것이다.
여기에서 불위란 옳지 않다는 뜻으로 감모불위라든가 모천하지대불위와 같은 성어도 모두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러면 당시 식나라가 범했다는 다섯 가지 오류는 무엇인가?
"좌전"의 기록을 보면 그 다섯 가지 오류는 "덕을 가늠하지 못한 것(不度德), 힘을 가늠하지 못한 것(不量力), 두 나라 임금이 동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친하게 지내지 못한 것(不親親), 쌍방의 논쟁에 대해 시비를 따져 보지 않은 것(不征詞),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지 못한 것(不察有罪)이다.
보는 바와 같이 성어 부자량력은 바로 이 다섯 가지 오류의 하나안 부량력(不量力)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밖에 "한시외전"과 "회남자"에도 부량력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한유의 시에도 "왕개미가 아름드리나무를 흔드니, 힘을 요량치 못해 우습기만 하구나."라는 구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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