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식태산 - 不識太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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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식태산 - 不識太山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7.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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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 부 / 알 식 / 클 태 / 뫼 산 )

"태산을 몰라 보다"는 뜻인데, 인재를 알아볼 줄 모르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출처 불명

태산이  처음 목공일을 배울 때였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노반의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태산은 게으름을 피우면서 배우려는 의욕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짬만 생기면 공장을 나가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근처에 대나무 숲이 있었는데, 그곳에 한 번 들어가면 몇 시간이고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연말이 되어 그간의 성과를 시험했는데, 과제는 탁자를 만드는 것이었다.  다른 제자들은 다들 잘 만들었는데 태산만은 엉망이었다. 화가 난 노반은 그를 내쫓고 말았다.

  10여년이 지난 어느 날 노반은 시장에서 정교하기 이를 데 없는 대나무로 만든 가구를 발견했다. 너무도 놀라워 수소문해 보니 자신이 실력이 없다며 쫓아냈던 태산이 만든 것이었다.  10여 년 전 그에게 기술을 배울 때 태산은 대나무의 유연성에 관심을 두고 그때부터 대나무를 익히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노반은 여느 나무를 만들기를 고집하여 하는 수 없이 대나무  숲에 들어가서 혼자 기술을 익혔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안 노반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했다.

  " 나는 멀쩡한 눈을 가지고도 태산을 제대로 보지 못했구나. ( 有眼 不識太山 )"

 

 태산은 죽공예(竹工藝) 기술의 창시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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