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환과이환불균 - 不患寡而患不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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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환과이환불균 - 不患寡而患不均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7. 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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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 불 / 근심 환 /  적을 과 / 어조사 이 / 고를 균 )

적은 것을 걱정하지 않고, 고르지 못한 것을 걱정한다.

< 출 전 > 논어. 계씨편(季氏篇)

  노나라의 실권자인 계씨(季氏)가 노나라의 속국인 전유를 쳐서 자기 영지로 만들려 했다. 계씨의 가신으로 있는 염유(苒有)와 자로(子路)가 공자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자, 공자는 특히 염유를 지적하여 이렇게 꾸짖었다.

  " 네가 조정하는 일이 아니냐. 전유는 노나라에 속해 있는 나라인데 이것을 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이냐?"

 그러자 그들은 계씨의 단독 의사로 자기들은 찬성한 일이 없다고 발뺌을 했다.  공자가 다시 그들을 나무라며, 남의 녹을 먹고 그 사람의 잘못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그것이 누구의 허물이겠느냐고 꾸중을 하자, 염유는 이렇게 이유를 말했다.

 

  "전유는 비(費)에 가까이 있고 또 견고한 성이므로 만일 지금 점령하지 않으면 뒷날 반드시 자손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자기도 그 일에 찬성했다는 변명이 되고 만 셈이다.

 

  공자가 특히 염유만을 꾸짖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자로는 옳지 못한 일에 협력할 사람이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염유는 계씨의 하는 일에 무조건 협력하는 출세 위주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염유는 계씨를 위해 백성들에게 세금을 더 부과한 일도 있어서, 이때 공자는 "너는 나의 제자가 아니다." 하고 제자들에게 북을 올려 그의 죄를 성토하라고 한 일까지 있었다.

 

  공자는 염유의 이 말에,  "그러기에 군자는 솔직히 탐이 난다고 말하지 않고, 뭔가 구실을 붙여 자기의 행동을 정당화시키려는 사람을 미워한다."라고 꾸짖고 다시 덧붙여 이렇게 말했다.

  "내가 들으니, 나라를 가지고 집을 가진 사람은 적은 것을 걱정하지 않고 고르지 못한 것을 걱정한다고 했다. 대개 고르면 가난한 사람이 없고, 서로 사이가 좋으면 적은 일이 없으며, 편안하면 서로 넘어지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 丘也聞.  有國有家者.  不患賓而患不均. - - - - - - -  )"

 

그리고 공자는 끝으로,

  "나는 두려워하건대, 계씨의 근심은 전유에 있지 않고 담벼락 안에 있을까 한다."" 하고 밖으로 욕심을 부리는 사람은 반드시 내부로부터 변란이 생기게 된다는  것을 지적했다.

 

  " 불환빈 환불균"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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