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견계종 - 比肩繼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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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견계종 - 比肩繼踵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7. 2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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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줄 비 / 어깨 견 / 이을 계 / 발꿈치 종 )

 " 어깨가 서로 닿고 다리가 부딪친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리거나 잇따라 끊어지지 않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 유사어> 비견접종 (比肩接踵)

< 출 전 > 안자춘추(晏子春秋)

   춘추전국시대 제(齊) 나라의 재상 안영은 제나라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 백성의 신망을 한 몸에 받았다. 안영이 초(楚) 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의 일이다.

초나라 영왕(靈王)은 나라가 강대하다는 이유로 매우 교만했다. 영왕의 교만함은 안영이 사신으로 갔을 때도 발동되었다. 영왕은 안영을 우습게 알고 모욕을 줄 계략을 세웠다.

 

  마침내 안영이 탄 수레가 초나라 서울 동문 가까이 이르렀을 때, 수문장이 갑자기 성문을 닫아 버렸다. 물론 영왕의 명에 따른 조치였다. 성문 앞에 다다른 안영은 성루에 서 있는 파수병을 쳐다보며 큰 소리로 외쳤다.

 

  " 성문을 열라!  먼 나라에서 사신이 찿아왔거늘 이 무슨 짓인가!"

  그러자 큰 문 옆 백성들이 드나드는 작은 문이 열렸다. 멀쩡히 열려 있던 큰 문을 닫고 문으로 들어오라는 수작을 간파한 안영은 시치미를 떼고 외쳤다.

 

  " 아니, 이 문은 개가 드나드는 개구멍이 아닌가.  그러고 보면  초나라에서는 사람은 없고 개만 있는가 보군. 그러니 군자( 君子)의 나라에서 온 내가 개구멍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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