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려비마 - 非驢非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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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려비마 - 非驢非馬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7. 2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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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닐 비 / 나귀 려 / 말 마 )

"나귀도 아니고 말도 아니다"라는 뜻으로, 이도 저도 아님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한서 서역전(西域傳)

  한 (漢)나라 시대, 지금의 신강(新疆) 일대인 서역(西域)에는 수십 개의 작은 나라들이 있다. 그중 구자국(龜玆國)은 한나라의 통제를 받고 있었는데, 선제(宣帝) 때 구자국의 왕 강빈(絳賓)이 한나라에 와서 1년간 체류한 적이 있었다. 

한나라 조정에서는 그를 융숭하게 대접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본국으로 돌아갈 때에도 많은 예물을 주었다.

 

  "강빈은 그 후에도 몇 번 더 한나라 도읍에 내조(來朝)했었는데, 한나라의 복식이나 제도를 좋아하여 자기 나라로 돌아간 후에는 한나라의 양식을 모방하여 궁전을 짓고 순찰로를 만들어 주위를 지키고, 나가고 들어갈 때 소리를 외쳐 전달하게 하고, 조회 때 종과 북을 치게 하는 등 한나라의 의전에 따랐다.  이를 보고 주위의 호인(胡人)들이 모두  "나귀가 나귀 같지 않고, 말이 말 같지 않으니, 구자국 왕은 노새로구나."라고 비웃었다."

 

   말하자면 노새는 나귀와 말이 교배해서 생긴 짐승으로 구자국의 모습이 나귀도 아니고 말도 아니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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