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불여죽 죽불여육 - 絲不如竹 竹不如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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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불여죽 죽불여육 - 絲不如竹 竹不如肉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8. 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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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 사 / 아닐 부 / 같을 여 / 대나무 죽 / 고기 육 )

" 현악기는 관악기만 못하고, 관악기는 사람의 육성만 못하다."라는 뜻으로, 악기보다는 사람의 목소리가 더 낫다는 뜻이다.

< 출 전 > 세설신어(世說新語) 식감편(識鑒篇)

환원(桓溫)과 맹가(孟嘉)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환원은 동진(東晉)의 장수로서 촉(蜀) 지방을 정벌하는 등의 공을 세워 정서대장군(征西大將軍)이 되었고, 이후 점점 세력을 확대하여 권력을 장악한 뒤 꼭두각시 황제를 내세워 국정을 좌지우지한 인물이다. 맹가는 환원을 보좌하는 막료들의 우두머리로, 전원시인(田園詩人)으로, 유명한 도연명(陶淵明)의 외조부이다.

 

  어느 날, 환원이 맹가에게 "음악을 연주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사는 죽만 못하고, 죽은 육성만 못한데, 어째서 그런 것인가 ( 聽伎  絲不如竹  竹不如肉  何也 )?"라고 물었다. 여기서 사(絲)는 거문고나 가야금 같은 현악기를 뜻하고, 죽(竹)은 피리 같은 관악기를 뜻하며, 육(肉)은 사람의 육성으로 내는 성악을 뜻한다.

  이에 대하여 맹가는 "점점 자연에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 漸近自然 )"라고 대답하였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지만 가녀리고 기교가 밴 현악기보다는 웅장하고 씩씩한 소리를 내는 관악기가, 그리고 관악기보다는 사람의 목소리로 내는 성악이 더 자연스러운 소리라는 말이다.

  사람의 목소리는 자연이 준 최고의 악기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와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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