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제사초 - 事齊事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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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사초 - 事齊事楚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9. 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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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길 사 / 제나라 제 / 섬길 사 / 초나라 초 )

" 제(齊)나라도 섬겨야 하고 초(楚)나라도 섬겨야 한다"는 뜻으로, 양쪽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여 난감한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맹자. 양혜왕(梁惠王) 편

춘추전국시대에 등(滕)나라는 나라가 매우 작았으나, 주위에 있는 제(齊)나라와 초(楚)나라는 큰 나라였다. 두 강대국 사이에서 등나라는 제나라를 섬길 수도 없고 초나라와 가까이하기도 어려웠다.

  제나라와 초나라 가운데 한쪽과 친하게 지내면 서로 트집을 잡았기 때문에 등나라는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딱한 처지였다.

 

  맹자가 등(滕)나라에 갔을 때, 등나라 왕 문공(文公)이 맹자를 찾았다. 문공이 맹자에게 물었다.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나라인 우리 등나라는 제나라와 초나라 중 어느 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 등  小國也  間於齊楚  事楚乎  事楚乎 )?"

 

  맹자가 대답했다.

  "그런 계책은 내가 어떻다고 말할 것들이 아닙니다. 굳이 말해야 한다면 한 가지가 있으니, 이 나라의 못(池)을 파고, 이 나라의 성벽을 쌓아서 백성들과 더불어 나라를 지켜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백성들이 떠나지 않게 하기는 해봄직 합니다."

 

  맹자는 등문공에게 두 나라의 눈치를 보며 조바심하기보다는 왕도정치를 베풀면 백성들이 죽음으로써 지켜줄 것이라고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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