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제갈주생중달 - 死諸葛走生仲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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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제갈주생중달 - 死諸葛走生仲達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9.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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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을 사 / 모두 제 / 갈포 갈 / 달아날 주 / 날 생 / 버금 중 / 통달할 달 )

"죽은 제갈량이 산 중달을 도망치게 하다"라는 뜻으로,  죽은 뒤에도  적이 두려워할 정도로 뛰어난 장수를  말한다. 겁쟁이를 비유하는 말로 쓰일 때도 있다.

< 출 전 > 십팔사략 ( 十八史略 )

  촉(蜀)나라  건흥(建興) 12년(234)에 제갈량은 위(魏)나라를  제압하기 위해 공격을 개시했다.  그는 3년 동안 훈련시킨 10만의 군사를 이끌고 사곡구(斜谷口)를 지나 오장원(五丈原)에 본진을 설치하고 군사의 일부를 위수(渭水) 유역에 배치했다.

  이때 위나라의 장수는 사마의였다. 제갈량은 신속하게 전투를 벌여 승패를 결정지으려 했지만, 이를 간파한 사마의는 지구전으로 나가 촉나라 병사들이 지칠 때만 기다렸다.

 

  그런 가운데 가을에 접어들자 제갈량은 병에 걸려 점차 병세가 위중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큰 별이 빨간빛을 끌면서 촉나라 진중에 떨어졌고, 불세출(不世出)의 영웅 제갈량도 운명하고 말았다.  사태가 이에 이르자 촉나라 진영에선 양의(楊儀)의 지휘 아래 귀환을 서둘렸다.

  이 소식을 접한 사마의는 급히 군사를 휘몰아 촉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때 제갈량의 사전 안배에 따라 촉나라 장수 강유(姜維)가 군사를 돌이켜 공격할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사마의는 혹시 제갈량이 살아 있으면서 계략을 쓴 것이 아닌가 싶어 급히 말머리를 돌려 후퇴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았다. 死諸葛走生仲達 "고 하여 내내 화제가 되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사마의도 쓴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 산 사람의 계략이라면 능히 간파할 수 있겠지만, 죽은 사람의 계략이라면 내가 어찌 간파할 수 있겠는가?     吾能料生  不能料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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