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고초려 - 三顧草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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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고초려 - 三顧草廬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9.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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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삼 / 돌아볼 고 / 풀 초 / 오두막집 려 )

" 세 번이나 보잘것없는 초막으로 찾아갔다"는 뜻으로,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남들이 대단치 않게 보는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간곡하게 청하는 것을 말한다.

< 출 전 > 제갈량(諸葛亮) / 출사표(出 師表)

   삼국시대 때의 유현덕이 와룡강(臥龍崗)에 은둔해 사는 제갈공명을 불러내기 위해 세 번이나 그를 찾아가 있는 정성을 다해 보임으로써 마침내 공명의 마음을 감동시켜 그를 세상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삼고초려"는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세상 사람들이 대단치 않게 보는 사람을 끌어내어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는 겸손한 태도와 간곡한 성의를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삼고초려란 말이 <삼국지> 제갈량전에는 " 세 번 가서 이에 보게 되었다 ( 三往乃見 ) " 고 나와 있을 뿐이다.  실제 이 말이 나온 것은 제갈량의 유명한 "출사표" 속에서다.  여기서 제갈량은 자기가 세상에 나오게 된 경위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신은 본래 포의(布衣:평민)로서  몸소 남양(南陽)에서 밭갈이하며 구차히 어지러운 세상에 목숨을 보존하려 했을 뿐, 제후들 사이에 이름이 알리기를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선제(先帝:유현덕)께서 신의 천한 몸을 천하다 생각지 않으시고, 황공하게도 스스로 몸을 굽히시어 세 번이나 신을 초막으로 찾아오셔서 ( 三顧臣於草廬之中 ) 당면한 세상일을 신에게 물으시는지라, 이로 인해 감격하여 선제를 위해 쫓아다닐 것을 결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 삼국지연의 > 에는 제갈량이 유비 현덕이 두 번째까지의 방문 때는 고의로 만나주지 않다가 유비의 정성이 워낙 간곡했기 때문에 세 번째는 만나서 유비를 돕기로 확답을 했다고 되어 있다.

 

   마침내 제갈량은 유비의 군사(軍師)가 되어 수많은 계책을 내고 승전하게 함으로써 촉나라의 기틀을 잡아 놓게 되었는데, 유비가 황제의 위에 오르자 그는 승상이 되었다.

   유비가 현자를 구하기 위해 그토록 열성적이었다는 데서, 어떤 사람을 여러 번 성심성의껏 청하는 것을 "삼고초려"라고 하게 되었다.

 

동시에 유비가 제갈량을 청하는 일이 그토록 쉽지 않았다는 데서 여러 번 청해도 응하지 않는 것을 또한 그렇게 말하기도 한다.

 

  " 삼고모려(三顧茅廬) " 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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