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자옥 - 三字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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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자옥 - 三字獄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0. 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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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삼 / 글자 자 / 옥 옥 )

어물어물 처리한 옥사(獄事).  막수유(莫須有)의 옥(獄)

 

< 출 전 > 송사(宋史).  악비전(岳飛傳)

   북송 (北宋) 말엽, 여진족이 세운 금(金)나라 대군이 남쪽으로 밀고 내려왔다. 남송 내부에서는 금나라와의 주전론과 강화론을 두고 악비(岳飛)와 진회(秦檜)가 팽팽히 맞섰다.

 

    금나라와의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했던 악비는 금나라에 내준 중원을 회복할 자신이 있었지만, " 악비를 제거하지 않으면 화친할 수 없다"는 금나라의 화친조건을 받아 든 황제와 진회는 생각이 달랐다.

 

    마침내 진회는  가짜 성지(聖旨)로 악비를 조정으로 불러들여 죽여 버리고 말았다. 악비의 나이 39세였다.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었지만 남송은 소흥(紹興)에서 굴욕적인 화친을 맺고 금나라의 속국을 자청했다. 백성들은 악비의 억울한 죽음에 통곡하면서 진회를 비롯한 화친파의 파렴치한 작태에 치를 떨었다.

 

    어느 날 대장 한세충(韓世忠)이 진회에게 따졌다.

     "도대체 악비에게 무슨 죄가 있었소?"

 

    진회는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했다.

    " 그럴 만한 일이 아마도 있었을 것이오 ( 其事體莫須有 )"

 

   그러자 한세충이 일갈했다.

   " 아마도 있을 것 (莫須有)이라는  세 글자로 어떻게 천하를 납득시키겠소 ( 莫須有三字何以服天下 )'라고 일갈했다.

 

이 이후 없는 죄를 억지로 덮어씌워 사람을 해치는 것을 '막수유'  이렇게 투옥된 사람들을 '삼자옥'이라했다.

 

   여기서 " 세 글자로 옥사를 일으킨다'는 "삼자옥(三子獄)"이라는 성어가 생겨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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