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척동자 - 三尺童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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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척동자 - 三尺童子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0.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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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삼 / 자 척 / 아이 동 / 아들 자 )

  "키가 석 자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   보통 나이가 5~6세쯤 된 어린아이를 말하는데, 아직 사물이나 사리를 구별하고 판단할 역량이 부족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 출 전 > 호전(胡銓(1102~1180). 상고종봉사(上高宗封事)

    문치주의를 표방한 송(宋)나라 때에는 교육과 상업이 발달하고 학문과 문화가 꽃을 피웠다.  하지만 문인 관료제로 인한 군사력의 약화와 외교상의 실책으로 왕조 내내 위기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이민족인 거란족의 요(遼)나라, 당항족의 서하(西夏), 여진족의 금(金)나라, 그리고 몽고족의 원(元)나라에 차례로 굴욕을 당했다. 

결국 이이제이(以夷制夷)의 수법으로 요나라에 대항하기 위하여 금나라와 연합을 하였으나, 요나라가 망한 후 금나라에 시달리다가 결국 항복하여 황제는 금나라로 연행되고 나라(북송)는 문을 닫고 말았다.

 

    북송이 금나라에 멸망을 당하고 항주(抗州)의 남송(南宋) 시대가 막을 올렸지만, 문약한 남송의 황제와 강화파 대신들은 여전히 금나라와 강화 교섭을 추진하는 데에만 급급했다. 

1138년 금나라가 사자를 파견하여 남송이 칭신(稱臣)하는 조건으로 강화를 요청했다.  진회(秦檜)는 이 조건을 받아들일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무주군사판관(撫州軍事判官) 호전(胡銓)이 반대 상서를 올렸다.

 

    " 키가 석 자밖에 안 되는 어린아이는 아무것도 모르는데도 그에게 개와 돼지를 가리키며 절을 하도록 시키면 바로 발끈 성을 냅니다. 지금, 추노는 개나 돼지입니다. ( 夫三尺童子  至無知也  指大豕而使之拜則然怒  今醜虜則犬豕也 )"

 

"추노(醜虜)"는  더러운 오랑캐라는 뜻으로 적군을 멸시하여 부르는 호칭이다.  남송은 후에 새로 일어난 세력인 몽고족을 끌어들여 금나라를 멸망시켰지만, 결국 몽고족에 국토를 모두 내어 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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