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호망진 - 三戶亡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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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호망진 - 三戶亡秦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0.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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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 삼 / 집 호 / 망할 망 / 진나라 진 )

"세 가구만 있어도 진(秦)나라를 멸망시킨다."라는 뜻으로,  작은 힘일지라도 큰 결심을 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 항우본기(項羽本紀)

    진(秦)나라 말년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의 민란이 일어나자, 항량(項梁)과 그의 조카 항우(項羽)도 강동에서 장정 8천 명을 모아 봉기한 다음 서쪽으로 진군하려 하였다.

    이때 진승의 부대는 진나라 군대에 의해 막 격퇴당하고 그의 부하 소평이라는 사람은 진승의 명령을 빙자하여 항량을 상주국(上柱國)에 임명한 다음 곧 서진할 것을 재촉하였다.

 

    이에 항량은 서진 길에서 진영, 경포, 진가 등의 여러 부대들을 포섭하여 강대한 세력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얼마 후 진승이 희생되었다는 확실한 소식이 들러오자, 항량은 봉기군 장수들을 모아 놓고 대사를 논의하게 되었다. 이때 범증(范增)이라는 70여 세나 먹은 늙은 사람이 항량에게 말했다.

 

    "진나라가 전국칠웅(戰國七雄)을 섬멸하는 중에 가장 억울했던 것은 초나라였다.  초 회왕은 진나라에 들어갔다가 억류되어 거기서 죽었는데, 초나라 사람들은 지금도 초회왕(楚懷王)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래서 초의 남공은  "초나라에 세 가구의 인가만 남는 한이 있더라도 초나라는 기필코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말 것이다. ( 楚雖三戶  亡秦必楚也 )"라고 한 것이다. 

진승이 실퍠한 것은 바로 초왕의 후예를 왕으로서 세우지 않았기 때문인즉  장군은 반드시 초왕의 후예로 왕을 세워야 합니다."

 

   항량은 범증의 권고대로 초회왕의 손자 심을 세워 왕으로 삼고 여전히 초회왕이라 부르면서 이를 빌미로 여러 반란군 장병들과 백성들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고 한다.

    "삼호망진"은 바로 이 범증의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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