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분지도 - 嘗糞之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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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분지도 - 嘗糞之徒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0. 2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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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볼 상 / 똥 분 / 갈 지 / 무리 도 )

" 변을 맛보는 무리"라는 뜻으로, 남에게 아첨하여 부끄러운 것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을 비유한 말.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대편의 변까지도 맛보아 아부하는 사람.

< 출 전 > 사기. 월세가(越世家)

    춘추전국시대 월(越) 나라의 왕 구천(勾踐)은 오(吳) 나라의 부차(夫差)에게 패하였는데, 항복한 것처럼 위장하였다.  이후 오나라에 끌려가 온갖 수모를 겪었을 때 그의 옆에는 충신 범려가 있어 늘 지극한 정성으로 받들어 모셨다.

    어느 날, 부차가 구천을 죽이기 위해 그를 불렀다. 이때 부차는 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었다. 이런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범려는 지혜를 발휘하였다.

 

    범려는 원래 점쟁이였기 때문에 부차의 쾌차 날짜를 예견할 수 있었다. 범려는 구천에게 부차의 쾌차 예정일을 알려주었고, 또한 구천에게 부차 문병 시 부차의 변을 맛보고 나서 그의 쾌차 예정일은 이야기하라고 권하였다.  비록 붙잡혀 온 상태이지만 변을 맛보라는 것은 심한 모욕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것은 순간적인 치욕이라 생각하고 범려의 의견에 따르기로 하였다.

 

    범려의 주문대로 실행하자 예정일에 부차는 씻은 듯이 나았다. 이후 부차는 고마움을 표시하는 뜻으로, 구천을 풀어주었다.

    구천은 돌아온 다음 부차에게 복수할 그날만을 와신상담( 臥薪嘗膽 )하면서 기다렸고, 결국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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