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기석의 - 賞奇析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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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석의 - 賞奇析疑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0. 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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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줄 상 / 기이할 기 / 쪼갤 석 / 의심 의 )

기이한 문장을 감상하고 의심스러운 것을 풀어 나간다.

< 출 전 >  도연명  < 이거 > 2수  중 제1수

기이한 문장은 서로 즐겁게 감상하고

의심 나는 문제는 함께 풀어 나간다.

지난날 남쪽 촌락 머물고자 한 것은 

그곳에 좋은 집 지으려는 것 아니었네.

 

많이 들었노니 마음 깨끗한 사람이

즐겁게 참여해 여러 날을 보냈다네.

이런 생각 가진 지 이미 여러 해려니

오늘에야 이를 좇아 이루게 되었도다.

 

초라한 집이 어찌 반드시 넓어야 하리

해진 상에 자리로 만족하며 취하리라

이웃사람 때때로 나를 찾아오느니

과거사 숨김없이 즐겨 얘기하노라.

 

奇文共欣賞    (기문공흔상)     疑義相興折  (의의상흥절)

昔欲居南村    (석욕거남촌)     非爲卜其宅   (비위복기택)

聞多素心人    (문다소심인)    樂興數晨夕    (낙흥수신석)

懷此頗有年    (회차파유년)    今日從玆役    (금일종자역)

敝廬何必廣    (폐려하필광)     取足蔽牀席   (취족폐상석)

隣曲時時來    (린곡시시래)     抗言談在昔   (항언담재석)

 

 도연명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순박하고 선량한 이웃 농민들과 함께 즐거운 전원생활을 하면서 읊은 시로, 여기에서 기발한 문장은 감상하고 의문 나는 부분은 분석한다는 뜻의 '상기석의'가 나왔다.

 

여러 사람이 좋은 작품을 같이 감상하면서 어려운 문제를 풀어 나간다는 뜻이다.

이 시에서는 그 외에도 기이한 작품을 같이 감상한다는 뜻의 '기문공상'도 나왔는데, '상기석의'와는 달리 주로 표현이 잘못된 글을 공개하여 분석하고 비판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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