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사좌우 - 善事左右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선사좌우 - 善事左右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1. 19. 05:01

본문

( 착할 선 / 일,섬길 사 / 왼 좌 / 오른쪽 우 )

 왕(임금)의 좌우에 있는 측근들을 훌륭한 처신으로 잘 보필했다는 말이다.  즉, 아부나 뇌물을 쓰지 않고 정도로 관료의 길을 갔다는 뜻이다.

< 출 전 > 전국책 제책  /  명심보감

전국책. 제책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제(齊) 나라 왕이 하루는 즉묵(卽墨)의 대부에게 말했다.  

 

 " 그대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말이 들려 자세히 알아봤더니 전혀 그렇지 않았소.  토지는 개간되어 넓어졌고, 백성들의 살림이 넉넉해졌으며, 동쪽 변경도 역시 조용해졌소. 이것은 모두 그대가 나의 좌우를 잘 보필한 덕분이오. "

 

  그러면서 높은 벼슬에 임명하였다. 그리고는 아(阿)의 대부를 보더니 말했다.

  " 그대에게는 칭송하는 소리만 계속 들렸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토지는 황폐해졌고, 백성들은 굶는 이가 많았으며, 조나라가 침입해도 제대로 막지 못했다."

 

  그리고는 아의 대부뿐 아니라 그를 칭찬했던 사람들까지 삶아 죽였다.

  이 이야기는 선사좌우를 잘했는가 아닌가에 따른 제나라 왕의 단호한 조치를 보여준다. 즉묵의 대부는 왕의 주변 측근들을 섬겼지만 뇌물 또는 아부로 섬기지 않았다.

 

  반면 아의 대부는 왕의 주변에 있는 자들에게 뇌물을 바쳐 실상을 은폐했기 때문에 이를 간파한 왕이 그와 그를 칭찬한 자들까지 삶아 죽인 것이다.

  이처럼 선사좌우는 왕의 좌우를 잘 섬긴다는 뜻이다. 왕은 정사를 볼 때 자신의 좌우에 있는 사람, 즉 측근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게 된다. 때문에 이들의 말한 마디에 따라 어진 정치를 펼치느냐 못하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명심보감. 성심편하"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왕량이 말했다. "그 임금을 알고자 하면 먼저 그의 신하를 보고, 그 사람을 알고자 하면 먼저 그의 친구를 볼 것이며, 그 아비를 알고자 하면 먼저 그의 자식을 보라. 임금이 성스러우면 신하도 충성스러울 것이요. 아비가 자애로우면 아들은 효성스러운 법이니라."

 

  좋은 신하를 두기 위해서는 먼저 훌륭한 임금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자신은 부족하더라도 이것을 메워 줄 수 있는 신하를 둔다면 흠이나 허물도 없어질 것이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선우후락 - 先憂後樂]  (1) 2023.11.21
[ 선양방벌 - 禪讓放伐 ]  (0) 2023.11.20
[ 선시어외 - 先始於隗 ]  (0) 2023.11.18
[ 선발제인 - 先發制人 ]  (0) 2023.11.17
[ 선경후사 - 先景後事 ]  (1) 2023.11.16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