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조수 - 蕭規曹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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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규조수 - 蕭規曹隨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2. 1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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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쓸할 소 / 법 규 / 무리 조 / 뒤따를 수 )

소하(蕭何)가 법을 만들고 조참(曹參)은 그대로 따랐다.  예전에 쓰던 제도를 그대로 따르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법언. 연견편 (淵騫篇)

  한나라 초기에 활동한 소하(蕭何)는 한고조 유방과 같은 고향 사람으로 한신. 장랑과 더불어 한나라 초기의 삼걸로 불리던 사람이며, 유방이 황제가 된 뒤에는 정승까지 지냈다.

  소하는 당시 진나라의 문헌 자료들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전국의 지리와 풍속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나라가  건국될 무렵 그는 일련의 법규와 제도들을 직접 제정했다.

 

  한고조 유방에게는 조참이라는 또 한 명의 이름난 모사가 있었는데, 그 역시 유방과 같은 고향 사람으로 사람들은  소하와 조참을 일컬어 흔히 소조라고 불렀다. 소하는 죽을 때가 되자, 조참을 자신의 후임자로 유방에게 건의했다.

  소하가 세상을 떠난 뒤 정승 자리를 물려받은 조참은 소하가 생전에 제정한 법규와 제도 정책을 그대로 물려받아 집행했다. 

 

이리하여 한성제 때 양웅(揚雄)이라는 사람은  그의 저서 "법언 연건편"에서 "소하가 제정한 법규를 조참이 그대로 물려받았다."( 蕭也規.  曹也隨 )"라고 쓰고 있다.

 

  성어 "소규조수"는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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