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용자 - 始作俑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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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용자 - 始作俑者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2. 1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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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로소 시 / 만들 작 / 허수아비 용 / 사람 자 )

장본인. 어떤 죄악의 근원을 만들어 낸 사람.

  " 처음으로 나무인형을 만든 사람"이라는 뜻으로, 좋지 않은 전례를 만든 사람이나 그러한 경우를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맹자. 양혜왕

  전국시대에 맹자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제후들에게 왕도정치(王道政治)에 대하여 설파하였다.

    양혜왕(梁惠王)이 말했다.

    "과인이 편안한 마음으로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맹자가 대답했다.

 " 사람을 죽이는 데 있어서 몽둥이나 칼을 사용하는 것에 다를 게 있습니까?"

 "다를 게 없습니다."

 " 칼이나 정치로써 하는 것에 다름이 있습니까?"

 " 다름이 없습니다."

 

"부엌에 살진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 살진 말이 있으면서도 백성들의 얼굴에 굶주린 빛이 있고, 들에 굶주려 죽은 시체들이 있다면 이것은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 먹이는 것입니다.

짐승들끼리 서로 잡아 먹는 것조차 사람들은 미워하는데, 백성의 부모가 되어 정(政)을 행하기를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 먹이는  것을 면치 못하면 어디에 그 백성의 부모 됨이 있습니까? 

 

공자께서, "처음 나무인형(俑)을 만든 자는 그 자손이 없을 것이다. ( 始作俑者  其無後乎 )"라고 말씀하셨으니, 이는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서 장례에 썼기 때문입니다. 어찌하여 살아 있는 백성들을 굶주려서 죽게 한단 말입니까?"

 

  용(俑)은 목우(木偶), 곧 나무로 사람의 형상을 본떠 만든 인형으로서 죽은 사람을 매장할 때 함께 묻는 부장품(副葬品)으로 사용되었다.  공자는 그 나무인형을 땅 속에 묻는 것조차 그 행위가 어질지 못하다고 미워하여 그것을 만든 사람은 대가 끓어질 것이라고 말하였다.

 

  맹자는 공자의 말을 빌려 생명이 없는 나무인형을 장사 지내는 일에 대하여도 그러할 진대 하물며 살아 있는 백성들이 굶주려 죽게 만드는 것은 백성들의 부모라고 할 수 있는 군주의 도리가 아니라고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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