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유사리 - 詩有四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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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유사리 - 詩有四離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2. 1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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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에는 거리를 두어야 할 네 가지가 있다."라는 뜻으로, 시를 지을 때 벗어나야 할 네 가지 사항을 말한다.

< 출 전 >  시식( 詩式 )

    시식은 당나라 때의 승려 시인 교연(皎然)이 지은 시에 관한 이론서이다. 여기서 교연은 시를 지을 때 멀리해야 할 네 가지 사항에 대해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 비록 도의 정취를 기약한다고 해도 편벽된 경우는 과감하게 벗어나야 하고, 비록 경전과 사서를 인용한다고 하더라도 서생 같은 차원은 벗어나야 하고,

 

비록 고아하고 은일한 것을 승상 한다고 하더라도 우원(迂遠)함에서 벗어나야 하고, 비록 날고뛰고자 해도 경박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 雖期道情   而離深僻   雖用經史   而離書生   雖尙高免   而離迂遠   雖欲飛動   而離輕浮 )"

 

  이 말은 시를 지을 격조(格調)의 문제를 논한 것이다. 아무리 원칙이 옳다고 해도 이를 무분별하게 활용할 경우 생기는 폐단을 염두에 두면서 시를 써야 한다는 지적이 담겨 있다.

  편벽되게 도를 설파하거나, 글방 서생처럼 경사자전(經史子傳)을  인용하거나, 실생활에서 지나치게 동떨어지거나, 발랄함이 지나쳐 경박해 보이는 것 등은 모두 시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므로 거리를 두고 멀리하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시유사심(詩有四深)",  "시유사불(詩有四不)"도 <시식>에 함께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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