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서단단 - 信誓旦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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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서단단 - 信誓旦旦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2. 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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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을 신 / 맹세할 서 / 아침 단 )

굳은 맹세. 진실한 맹세

< 출 전 > 시경. 위풍(衛風). 맹(氓)

당신과 함께 해로하고 싶었는데

늙음이 원망스러워

기수(淇水)에는 기슭이 있고

진필에는 언덕이 있어

댕기머리 땋은 처녀 때는

 

웃으며 도란도란 말하였건만

굳게 다짐했던 당신의 맹세 ( 信誓旦旦 )

이렇게 변하리라 생각도 못 했지 ( 不思其反 )

이렇게 바뀔 줄 몰랐는데 (  反是不思 )

이젠 모두 끝이 났구나. ( 亦己焉哉 )

 

< 맹 氓 >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인의 하소연을 담고 잇다.  이 시는 모두 6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만남부터 결혼하여 버림받기까지의 상황을 후회 섞인 심정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녀는 젊었을 때 아주 아름다웠는데 우연히 한 남자의 눈에 들었다. 남자는 실을 사러 왔다는 것을 구실로 그녀에게 접근해 결코 변치 않고 사랑하겠다는 맹서를 하며 청혼하였다. 여인은 그 남자의 말을 믿고 가을에 결혼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가을이 되자, 여자는 자기 재물을 모두 가지고 남자에게 가 부부가 되었다.

결혼 후, 여자는 남자의 집안 환경을 상관하지 않고 남편만을 사랑하며 열심히 살았다. 그러나 몇 년 후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라지자, 남편은 그녀를 버리려고 하였다. 여자는 마음의 고통을 더 참을 수가 없어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듯이 노래로 읊었는데, 그게 바로 이 시다.

 

  이 시가 쓰인 시대에는 음란한 풍조가 만연하여 남녀가 분별없이 유혹하여 살다가 아름다움이 사라지면 버리는 일이 많았다.

 

이 시는 그런 풍조를 풍자한 것이다.  '맹氓'은 '어떤 남자' 혹은 '한 사나이'를 뜻한다.

이 시는 여섯 장 중 마지막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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