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효진상 - 甚囂塵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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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효진상 - 甚囂塵上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3. 1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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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할 심 / 떠들썩할 효 / 먼지 진 / 위 상 )

  " 몹시 시끄럽고 먼지가 뿌옇게 일어나다 "라는 뜻으로, 원래는 전투준비에 바쁜 병영의 모습을 묘사한 말이었는데, 나중에는 의논이 분분하거나 여론이 떠들썩한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 출 전 > 성공 16년

  <춘추좌씨전> 성공 16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춘추시대 초나라와 진(晉)나라가 언릉에서 싸울 때의 일이다. 싸움을 시작하게 전에 초공왕(楚共王)과 태제 백주리(伯州犁)가 전차에 올라 진나라 진영을 바라보면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 진나라 진영에서 말을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건 누구고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 "

   " 장수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니겟습니까 ? "

 

   " 장수들이 꽤 많이 모였군 "

    " 지금 작전을 상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장막은 왜 치는 건가 ? "

    "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 승전을 기구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 장막은 왜 거두는 것이오?"

    " 곧 전투명령을 내릴 듯합니다. "

 

    " 큰 소리로 떠들고 먼지가 뽀얗게 이는 것(甚囂且塵上矣)은 무엇 때문인가 ?"

    " 지금 막 진을 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초공왕과 백주리가 보았던 것과 같이 진나라 군대는 질서가 정연하고 사기가 높았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싸움이 시작되자 진나라 군대는 노도와 같이 밀려들어 초나라 군대를 여지없이 격파하고 말았다. 이런 이야기 중에 나온 "심효차진상"이라는 말이 나중에 줄어서 "심효진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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