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족 - 雁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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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족 - 雁足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4. 1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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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러기 안 / 발 족 )

기러기의 발.  편지를 달리 일컫는 말이다.

< 출 전 > 한서. 소무전

    한 무제 때 소무(蘇武)라는 사람이 중량장의 신분으로 흉노 땅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억류당한 일이 있었다. 흉노족 임금은 소무에게 귀순하라고 강요했지만 소무는 끝까지 절개를 굽히지 않았다.  그래서 소무는 멀리 북해(바이칼 호수 일대)로 귀양 가서 양치기 노릇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한 소제 때 이르러 흉노족이 한나라에 화친을 제의했는데, 이에 한나라 조정에서는 사신을 보내 소무를 돌려보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흉노족 임금은 소무가 제 발로 어디론가 사라졌다면서 거짓말을 꾸며댔다.

 

    이에 한나라 사신도 소무의 행방을 알아내려고 역시 거짓말을 꾸며댔다. 즉, 한나라 황제가 상림원(上林園)에서 사냥을 하다가 북쪽에서 날아오는 큰 기러기 한 마리를 쏘아 잡았는데 그 기러기 발에 소무의 친필로 된 편지가 달려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편지에는 소무가 북해에서 양치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적혀 있더라고 꾸며댔다.

 

    이렇게 해서 흉노족 임금은 할 수 없이 19년 만에 소무를 한나라에 돌려보냈다고 하는데 이때부터 안족을 편지의 별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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