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승은 한나라 경제(京帝) 때의 문학가로, 제후인 오왕(吳王) 유비(劉鼻)의 밑에서 낭중 벼슬을 지냈다. 유비는 야심이 큰 인물이어서 중앙정부에 저항하여 반란을 일으킬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 무렵 경제는 조조를 어사대부로 기용되었다. 조조는 제후들의 영지를 삭감하여 중앙정권을 공고히 할 것을 주장하였다.
유비는 다른 제후들의 영지가 삭감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이를 피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초왕(楚王). 조왕(趙王)과 결탁하여 반란을 일으킬 계획을 세웠다. 이때 매승은 유비에게 "상서 간오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매승은 유비로 하여금 반란 계획을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 충신의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모든 화를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반드시 자기 생각대로만 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계란을 쌓아 놓은 것처럼 위험한 일이며,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 험난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되도록 빨리 원래의 생각을 바꾼다면, 이는 손바닥을 뒤집는 것보다 쉬운 일이며, 지위도 태산처럼 든든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 變所欲爲 易于反掌 安于太山 )"
그러나 유비는 이 간언을 무시하였으므로, 매승은 오왕을 떠나 양효왕(梁孝王)을 찾아가 빈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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