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묘조장 - 揠苗助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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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묘조장 - 揠苗助長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4. 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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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뽑을 알 / 싹 묘 / 도울 조 / 성장할 장 )

곡식의 싹을 잡아당겨 빨리 자라도록 돕는다"라는 뜻으로,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억지로 일을 진행시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 출 전 >  맹자. 공손추전

    옛날 송나라에 성격이 급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봄날 그는 한 해 농사를 잘 짓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와서 매일 거름과 물을 주며 싹이 잘 자라기를 기원하였다. 

그런데 매일 밭에 나와 보아도 도무지 싹이 자라는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곡식이 너무 더디게 자라는 것 같아 고민하다가 어느 날 밭에 가서 한 포기 한 포기씩 잡아당겨 주었다.  그랬더니 겉으로 보기에 곡식은 확실히 키가 커 보였다.

 

    그 사람은 집에 돌아가서 이 사실을 집안 식구들에게 자랑삼아 늘어놓았다. 그의 아들이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라 밭에 달려가 보니 온 밭의 곡식은 다 말라죽어 있었다.

    바로 이 이야기에서 알묘조장이라는 성어가 나왔는데 발묘조장(撥苗助長)이라도도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춘추시대에 송나라 사람이라 하면 대개 어리석고 밥보 같은 무리로 취급되었다는 점이다.  그것은 주(周) 나라 이전의 왕조가 은 (殷) 나라인데, 그 후손들이 세운 나라가 바로 송(宋)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주나라 사람들은 송나라 사람들을 망국의 유민이라며 업신여겼고, 위의 성어 "알묘조장"처럼 그들은 우스개 인물로 즐겨 묘사되었던 것이다.

 

  "수주대토'에 등장하는 농부도 역시 송나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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