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증식 - 哀梨蒸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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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리증식 - 哀梨蒸食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5. 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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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플 애 / 배나무 리 / 삶을 증 / 먹을 식 )

" 애(哀)씨네 집의 배를 쪄 먹다"라는 뜻으로, 맛 좋은 배를 쪄서 먹는다.

사물의 좋고 나쁨을 분별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나 그러한 행태를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세설신어

    한(漢)나라 때 말릉이라는 곳에 살던 애중(哀仲)의 집에 심은 배는 특히 크고 맛이 좋았다고 하는데, 애 씨는 그것으로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궁리 끝에 쪄 먹었다는 것이다.

맛 좋은 배를 쪄 먹었다면 그가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를 알 수 있다.

 

    오호십육국시대(五胡十六國時代)  진(晉) 나라 때 대사마 (大司馬) 대장군으로 있던 환온(桓溫)이라는 사람은 화가 날 때마다 "애씨네 배도 쪄서 먹을 놈( 君得哀家梨  當複不蒸食不 )"이라는 욕설을 퍼부었다고 하는데, 이 역시 그래서 나온 말이다.

    배는 원래 신선한 상태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거늘, 하물며 애씨내 배처럼 유별나게 맛있는 과일을 삶아 먹는 행위는 어리석기 그지없는 일이다. 여기에서 유래하여 "애리증식'은 좋고 나쁨을 가리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그러한 행태를 비유하는 성어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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