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랑자대 - 夜郞自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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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랑자대 - 夜郞自大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5. 1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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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야 / 사내 랑 / 스스로 자 / 큰 대 )

" 야랑(夜郞)이 스스로 크다고 여기다"라는 뜻으로, 터무니 없이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서남이(西南夷) 열전

자기의 역량을 모르고 위세를 부림.

    한대(漢代)에 서남이(西南夷) 중에서 야랑국( 夜郞國 : 귀주성 서부 )이 가장 세력이 강했는데, 한제국의 강대함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자기의 힘을 과대하게 믿고 오만하였다고 하는 고사에서, 범용(凡庸)하거나 우매한 무리 중에서 세력이 있어 잘난 체하고 뽐냄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전국시대에 중국 서남부의 소수민족 중에 야랑이라는 비교적 큰 부족국이 있었다.  전국시대 후기 초나라가 진나라를 공략하여 영지탈환에 성공하자, 야랑 등의 부족연맹은 항복하여 초나라의 신하국이 되었다. 시황제가 진나라를 통일하자, 야랑국은 정식으로 진나라의 판도로 들어갔다.

    진나라가 망한 후 한나라가 흉노 대책에 쫓겨 서남지방을 돌볼 틈이 없는 것을 기회로 야랑 등의 소수민족은 각각 왕을 칭하고 자립했다. 당시 야랑의 수령 다동(多同)은 야랑후(夜郞侯)를 자칭하고 있었는데, 그는 야랑이 천하의 대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다동이 영내를 순시하다가 부하에게 물었다.

    " 이 세상에서 어느 나라가 제일 큰가? "

    " 야랑이 제일 크옵니다."

 

다동이 앞에 있는 높은 산을 가리키며 물었다.

    " 천하에 이보다 더 높은 산이 있느냐? "

    " 이보다 더 높은 산은 없사옵니다."

 

강가에 이른 다동이 또 물었다.

    " 이 강이 세상에서 가장 긴 강이겠지? "

    " 물론이옵니다."

 

  야랑후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한무제의 사자가 인도로 가던 중 야랑을 통과하게 되었다. 야랑후는 사자에게 물었다.

  " 한과 야랑 중 어느 나라가 큰가? "

  한나라의 사자는 어이없이 하며 대답했다.

  " 한나라는 수십 개의 군을 가지고 있고, 야랑은 그 한 군만도 못 합니다."

 

  기가 질린 다동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이야기에서 자기 분수를 모르고 위세 부리는 것을 가리키는  것을 "야랑자대"라고 한다. 

비슷한 말로 "당랑지부(螳螂之斧)"라는 고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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