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서혼 - 野鼠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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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서혼 - 野鼠婚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5. 1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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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더지의 혼인 "이란 뜻으로, 세상에는 절대적으로 강한 존재는 없고 모두가 상대적이라는 뜻이다.

< 출 전 >  홍만종(洪萬宗) / 순오지(旬五志)

    두더지(野鼠)가 그 자식을 위해 좋은 혼처를 구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가장 높은 것은 오직 하늘이라 여겨 하늘에 청혼을 했다.  하늘이 말했다. " 내 비록 만물을 다 안고 있긴 하지만 해와 달이 아니면 나의 덕을 드러 낼 수가 없다네."

 

두더지는 해와 달에게 청혼했다. 해와 달이 말했다. " 내 비록 널리 비추지만 구름이 가리니 그것이 나보다 위라네."

두더지가 구름을 찾았더니 구름이 말했다. " 내 비록 해와 달의 빛을 덮어 밝음을 잃게 하지만 바람이 불면 흩어지고 만다네.   그러니 바람이 나보다 더 높다네."

 

두더지가 바람을 찾자 바람이 말했다. "내 비록 구름을 흩어지게 할 수 있지만 저 밭 가운데에 서 있는 돌부처는 불어도 쓰러지지 않으니 내 위에 있다네."

 

두더지가 돌부처에게 가서 청혼하니 돌부처가 말했다. "내 비록 바람은 두려워하지 않지만 두더지가 내 발 밑을 뚫고 들어오면 넘어지게 된다네. 두더지가 나보다 위라네."

 

이에 두더지가 거만스럽게 말했다. " 천하에 높은 것이 나만한 게 없구나."

 

그러고는 두더지와 혼인했다. ( 遂婚於野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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