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법삼장 - 約法三章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약법삼장 - 約法三章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5. 22. 05:05

본문

( 약속할 약 / 법 법 / 석 삼 / 글 장 ) 

"약속한 법이 겨우 세 가지"라는 뜻으로,  서로 준수할 것을 약정한 간단한 규정을 말한다.

< 출 전 > 사기.  고조본기(高祖本紀)

   한(漢) 원년(BC 206) 10월, 유방은 진나라 군사를 쳐서 이기고 수도 함양 동쪽에 있는 패상(覇上)으로 진군했다.  이때 진왕(秦王) 자영은 유방을 멀리 나와 맞으며 황제의 인수와 부절(符節)을 상자에 넣어 올리고 항복을 했다.

   장수들 중에는 자영을 죽이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유방은 듣지 않고 다만 감시만을 하게 했다.

 

 다시 진군하여 함양에 입성한 유방은 궁궐의 화려한 모습과 아리따운 여자들을 보는 순간 조금도 그곳을 뜨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번쾌와 장양(張良)의 권고로 다시 패상으로 돌아왔다.

   패상으로 돌아온 유방은 진나라의 많은 호걸들과 부로(父老)들을 불러 모아 놓고 이렇게 말했다.

 

   " 여러분들은 진나라의 까다로운 법에 고통을 받은 지 오래다.  진나라 법을 비방하는 사람은 가족까지 죽이고 짝을 지어 이야기만 해도 사형에 처했다.  나는 제후들과 약속하기를, 먼저 관중(關中)에 들어가는 사람이 왕이 되기로 했다.  그러므로 내가 관중의 왕이 될 것이다. 나는 여러분 들과 약속한다. 법은 3장뿐이다. 즉,

   1. 사람을 죽인 사람은 죽는다 ( 殺人者死 )

   2. 사람을 상케 한 사람과 도둑질한 사람은 죄를 받는다. ( 傷人反盜抵罪 )

   3. 나머지 진나라의 법은 모두 없애 버린다. ( 餘悉除去秦法 )

 

   모든 관리들과 사람들은 다 전과 다름없이 편안히 살기 바란다.  내가 온 것은 여러분을 위해 해독을 제거하려는 것이다. 괴롭히려은 것은 아니니 조금도 두려워 말라 - - - - -  "

 

    이리하여 사람들은 기뻐하며 유방이 진나라 왕이 되기를 바랐다고 한다.  진나라 궁궐을 불사르고 후궁의 여자와 보화들을 가지고 돌아간 항우와는 대조적이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양금택목 - 良禽擇木 ]  (0) 2024.05.24
[ 양고심장 - 良賈深藏 ]  (0) 2024.05.23
[ 약롱중물 - 藥籠中物 ]  (0) 2024.05.21
[ 약로경권송생애 - 藥爐經卷送生涯 ]  (0) 2024.05.20
[ 약금한선 - 若噤寒蟬 ]  (0) 2024.05.18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