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발산기개세 - 力拔山氣蓋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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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발산기개세 - 力拔山氣蓋世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7.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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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 력 / 뽑을 발 / 뫼 산 / 기운 기 / 덮을 개 / 세상 세 )

  "힘은 산을 뽑을 듯하고, 기상은 천하를 뒤덮을 만하다."라는 뜻으로, 용기와 기상이 월등하게 뛰어난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 항우본기

   유방의 군대에 패해 쫓기던 항우의 군대는 해하(垓下)에 까지 몰렸다. 병사는 적고 군량마저 바닥이 났다. 유방의 군대는 몇 겹으로 항우의 군대를 포위했다.

   그날 밤에 갑자기 한나라 진영에서 초나라의 민요가락이 사방에서 울려 퍼져 나왔다.

 

   항우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 한나라가 이미 초나라를 차지한 것이 아닌가.  어떻게 적진에 초나라 사람이 저렇게도 많을 수 있는가?"

   그날 밤 항우는 장막에 앉아 술을 마셨다. 옆에는 항상 그를 따르던 우미인(虞美人)과 그가 늘 타고 다니던 추(推)라고 하는 명마가 자리하였다. 이때 항우는 비탄에 젖어 길게 한숨을 쉬더니 직접 시를 지어 노래 불렸다.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덮을 만 한데

   때가 불리함이여

   추마저 달리지 않으니

   우여,우여, 너를 어찌해야 할꼬.

 

   力拔山兮氣蓋世    ( 역발산혜기개세 )

   時不利兮推不逝    ( 시불이혜추불서 )

   推不逝兮可奈何    ( 추불서헤가내하 )

   虞兮虞兮奈若何    ( 우혜우혜내약하 )

                                         - - 해하가 - - -

 

   노래가 끝나자 우미인이 이에 화답하며 노래 불렀다. 항우가 몇 줄기 눈물을 주르르 흘리자 주위에 있던 장군들도 함께 소리 죽여 울며 아무도 그 모습을 바라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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