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붓대롱 속으로 내다본다"는 뜻으로, 역시 바늘구멍 같은 좁은 소견을 말한다. 넓지 못한 식견, 자기 소견의 겸사말이다.
< 출 전 > < 장자(莊子)> 추수편(秋水篇)
추수(秋水) 편에 나오는 위모(魏牟)와 공손룡(公孫龍)의 문답 가운데서,
' 그(莊子)는 아래로는 땅 속 깊이 발을 넣고, 위로는 허공에까지 높이 올라 있어 남. 북쪽도 없이 사방 만물 속에 꽉 차 있다. 또 헤아릴 수 없이 넓고 큰 경지에 잠겨 있어, 동. 서도 없이 현명(玄冥)에 비롯해서 대통(大通)에 이르러 있다. 그런데 그대는 허둥대며 좁은 지혜로 이를 찾으려 하고, 서툰 구변으로 이를 밝히려 한다. 이는 곧 붓대롱을 가지고 하늘을 바라보고, 송곳을 가지고 땅을 가리키는 것이니 또한 작다 아니하겠는가 ( 是直用管窺天 用錐指地也 不亦小乎 )'하는 위모의 말이 있다.
이 '용관규천(用管窺天)' 즉 붓대롱을 통해서 하늘을 바라본다는 말에서 '관견'이란 말이 생겨난 것이다. 한 부분만을 보고 전체를 보지 못하는 좁은 시야와 지식 등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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