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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치봉후 - 雍齒封侯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9. 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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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웅 / 이 치 / 봉할 봉 / 제후 후 )
한고조가 "옹치를 제후에 봉하다"라는 뜻으로, 가장 미워하는 사람에게 요직을 맡겨 여러 사람들의 불만을 무마시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 유후세가.
한고조 유방은 공신 20여 명을 봉하고는 나머지는 밤낮으로 공을 다투어 결정을 못 내려 봉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 날 유방이 낙양의 남궁에서 밖을 내다보니 넓은 뜰 여기저기에서 장수들이 무리 지어 수군거리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들이냐?" 장량이 대답했다.
"폐하는 모르고 계셨습니까? 모반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고조가 놀라 물었다. "천하가 안정되었는데 무슨 까닭에 반란을 일으킨단 말인가?"
"폐하께서는 평민의 몸으로 일어나 이 사람들로 인해 천하를 얻었습니다. 지금 폐하는 천자가 되었는데 소하나 조참 등 측근들만을 제후로 봉하시고 평소에 폐하와 소원한 자들은 죄를 물어 처벌하셨습니다.
지금 저들 사이에서는 각각의 공적을 논하고 있는데, 공을 세운자에게 상을 주려면 천하를 다 주고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저들 생각에 자신이 상을 받기는커녕 죄를 물어 처벌되는 것이 아난지 두려워서 차라리 모반을 꾀할까 하면서 수군대고 있는 것입니다."
" 고조가 걱정하며 물었다. "그럼 어찌하면 좋겠는가?" "폐하가 평생에 가장 싫어하는 자로 군신이 다 알고 있는 자가 누굽니까?"
"옹치가 옛날에 나를 여러 차례 괴롭혔는데 죽이려고 했으나 워낙 공이 많아 차마 죽이지 못했다."
" 그럼 서둘러 옹치를 후로 봉하십시오. 여러 신하들은 옹치가 후로 봉해진 것을 보면 모두 안심할 것입니다."
그래서 술을 준비하고 옹치를 십방후(什方侯)로 봉했다. 그리고 서둘러 승상. 어사등을 공에 따라 봉햇다. 신하들은 술을 다 마신 후 모두 기뻐하며 말했다. "옹치가 후에 봉해졌으니 우린 걱정할 필요가 없겠다. ( - - - - 雍齒尙爲侯 我屬無患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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