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룡득수 - 蛟龍得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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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룡득수 - 蛟龍得水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2. 2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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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룡 교 / 용 용(룡) / 얻을 득 / 물 수 )

"교룡이 물을 얻었으니 영웅이 때를 만난다"는 뜻이다.

< 출 전 > 북사(北史). 위서(魏書)의 양대안전(梁大眼傳) 

남북조시대 북조 후위(後魏)의 효문제(孝文帝)는 남조의 양(梁)나라를 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다. 상서 이충(李沖)이 출정할 군사를 선발하는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양대안(楊大眼)은 이충을 찾아가 참전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양대안이 무명소졸이었으므로 이충은 그를 우습게 보고 부탁을 거절했다.

"당신이 나의 재주를 어찌 알겠습니까? 나의 재주를 모르고 나를 이해하지 못하니, 제게 작은 재주나마 보여 드릴 기회를 주십시오."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맨발로 내달리는 솜씨를 보여 주었다. 그런데 그 빠르기가 달리는 말도 따라 잡지 못할 정도였다. 이충은 이것을 보고 감탄하며 그를 즉시 군주(軍主)의 관병으로 발탁하였다.

 양대안은 이 갑작스러운 승진에 득의만만(得意滿滿)해져서 자신의 근본도 잊고 옛날 함께 지내던 동료들에게 떠들어 댔다.

 

 "오늘날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교룡이 물을 얻은 바가 되었다. 이제부터 너희들과는 같은 대열에 서지 않겠다."  ( 大眼顧謂同僚曰.  吾之今日.  所謂蛟龍得水之秋.  自此一擧.  終不復與諸君齊列矣.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통군(統軍)으로 승진하였고, 여러 차례 전투에 참여해서 많은 공을 세웠다. 그는 특히 전투에 능란해서 양나라 군사들이 그를 두려워했을 뿐 아니라, 어린아이조차도 그의 이름을 들으면 울던 울음도 그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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