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중자황 - 口中雌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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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중자황 - 口中雌黃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3. 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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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 구 / 가운데 중 / 암컷 자 / 누를 황 )

" 입 속에 자황이 있다"는 뜻으로 사실이나 진상을 따져 보지도 않고 함부로 말하거나 남의 글 등에 대하여 무책임하게 함부로 비평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유사어>  신구자황(信口雌黃)

< 출 전 >  진서(晉書)  왕연전(王衍傳)

여기서 자황은 유황과 비소의 화합물인 결정체를 이용하여 만든 노란색의 채료(彩料)를 말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자황을 오늘날의 지우개처럼 이용하여, 종이에 글자를 잘못 썼을 때 이것을 칠해 지우고 다시 썼다고 한다. 여기서 유래하여 자황은 시문(詩文)을 첨삭하거나 시비를 가리는 일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진서> 왕연전에 있는 이야기로서,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 시대에는 '청담(淸談)' 풍조가 유행하였다. 왕연(王衍)은 현령 벼슬에서부터 시작하여 승상의 자리에 오른 인물로, 청담가로도 이름이 높았다.

 

 그는 여러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노장사상(老莊思想)에 대하여 강연하고는 하였는데, 앞뒤가 맞지 않은 일이 많았다. 사람들이 그 점을 지적하고 의문을 제기하여도 왕연은 아랑곳하지 않고 되는 대로 말을 바꾸어 강연을 계속하였다.

 그래서 당시의 사람들은 왕연을 가리켜 '입안에 자황이 있다 (口中雌黃)'라고 하였다. 그러나 본래의 뜻과는 달리 후세 사람들은 근거 없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함부로 비평할 때 이 말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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