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맹무상 - 群盲撫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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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맹무상 - 群盲撫象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3. 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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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 군 / 소경 맹 / 어루만질 무 / 코끼리 상 )

"소경(장님) 여러 명이  코끼리를 어루만진다"는 뜻으로, 보통 사람은 모든 사물을 자기 주관대로 그릇 판단하거나 그 일부밖에 파악하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유사어> 군맹상평(群盲象評) / 군맹평상(群盲評象)

< 출 전 > 열반경(涅槃經)

어느 날, 인도의 경면왕(鏡面王)이 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들에게 코끼리라는 동물을 가르쳐주기 위해 궁중으로 불러 모았다  그리고 신하에게 코끼리를 끌어오게 한 다음 그들에게 만져 보라고 했다.

 

이윽고 경면왕이 물었다.

"이제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겠느냐?"

소경들은 입을 모아 대답했다.

"네, 알았습니다."

 

"그럼 어디 한 사람씩 말해보라."

상아를 만져본 소경이 먼저 대답했다.

"큰 무처럼 생겼습니다."

다음에는 귀를 만져본 소경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코끼리는 키처럼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머리를 만져본 소경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코끼리는 돌처럼 생겼습니다."

그러자 코를 만진 소경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코끼리는 절구공이처럼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다리를 만져본 소경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절구통처럼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등을 만진 소경이 대답했다.

"아닙니다. 평상처럼 생겼습니다."

그러자 배를 만진 소경은, "독처럼 생겼습니다."

끝으로 꼬리를 만진 소경은,

"아닙니다. 새끼줄(밧줄)처럼 생겼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에서 코끼리는 석가모니에 비유한 것이고, 소경들은 석가모니를 부분적으로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중생(衆生)을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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