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모지신 - 落帽之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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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모지신 - 落帽之辰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5. 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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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어질 낙 / 모자 모 / 갈 지 / 때,날 신 )

"작은 예법(禮法)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문인(文人)의 호방한 기품과 깨끗하고 맑은 성품"을 비유하는 말이다.  또한 음력 9월 9일, 중양절(重陽節)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유사어>  용산낙모(龍山落帽), 맹가낙모(孟嘉落帽)

< 출 전 >  진서(晉書)  환온전(桓溫傳)  / 진서(晉書) 맹가전(孟嘉傳)

  진(晉) 나라 맹가(孟嘉)는 자를 만년(萬年)이라 하고, 강하(江夏)군 사람이다. 어렸을 때부터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장성하여 정서대장군(征西大將軍)인 환온(桓溫)의 참군(參軍:보좌관)이 되었는데 환원은 그를 대단히 중하게 여겼다. 어느 해 9월 9일 중양절에 환온은 형주의 용산(龍山)에서 주연을 베풀자 그 부하들과 속관들이 모두 모였다.

 

 그때 부관들은 모두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 그만 맹가의 관모(冠帽)가 땅에 떨어져 버렸다. 그러나 그는 너무 취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환온은 주위 사람들에게 명하여 그것을 말하지 않도록 하고 그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려고 생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맹가는 화장실에 갔다. 환온은 그 사이에 모자를 감추어 두고 손성(孫盛)에게 명하여 맹가를 조소하는 글을 짓게 하고 모자와 함께 그의 자리에 두었다. 돌아와서 그 글을 보자 그는 그 자리에서 답하는 글을 지었다. 그것이 또 훌륭하였기 때문에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혀를 내둘렀다.

 그는 원래 애주가로 술을 많이 마셨는데 많이 마신다 해도 완전히 취하지는 않았다. 환원이 물었다.

 " 술의 어떤 점이 좋아서 자네는 그렇게 마시는가."

 

 그가 대답하였다.

 " 공께서는 아직 술을 마시고 얼큰하게 취했을 때의 즐거운 맛을 모르기 때문에 그와 같이 묻는 것입니다."

 

 환온이 또 물었다.

" 노래 부르는 기생의 음악을 듣는데 가야금과 같은 현악기는 피리와 같은 관악기에 미치지 못하고 관악기는 또 육성으로 노래하는 소리에는 모자라는 듯한데 이는 무슨 까닭인가?"

 

 그는 즉시 대답하였다.

 " 그것은 조금씩 몸에 가까워져서입니다. 즉, 자연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마음이 흡족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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