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불사촉 - 樂不思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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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불사촉 - 樂不思蜀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5. 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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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울 락 / 아니 불 / 생각할 사 / 나라 이름 촉 )

" 즐거워서 촉나라 생각이 나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눈앞의 즐거움에 빠져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말이다.

<유사어>  낙이사촉 (樂而思蜀)

< 출 전 >  삼국지(三國志)  촉서후주전(蜀書後主傳)

촉주(蜀主) 유비(劉備)는 221년부터 시작된 동오(東吳)와의 싸움인 이릉(夷陵) 전투에 출전하였다가 대패하고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면서 제갈량(諸葛亮)과 이엄(李嚴)에게 아들 유선(劉禪)을 부탁했다. 유선이 유비의 뒤를 이었고, 역사에서는 유선을 후주(後主)라고 부른다.

 

 촉나라는 승상 제갈량이 유선을 보필하며 이끌어 나가면서 여러 차례 위나라를 쳤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국력만 낭비하다가, 제갈량 사후 30년인 263년에 망하고 말았다. 당시 위나라의 실권자인 사마소(司馬昭)는 유선을 위나라의 도읍 낙양으로 이주시키고 안락공(安樂公)으로 봉했다. 사마소는 연회를 베풀어 유선을 위로했는데, 연회 석상에서 촉나라의 가무를 연주하자 촉나라의 관리를 지냈던 사람들은 모두 눈물을 금하지 못했는데, 유선만은 오히려 즐거워했다.

`` 한진춘추(漢晉春秋)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사마문왕이 유선과 함께 연회를 하는데 옛 촉나라의 가무를 연주하자 옆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슬퍼하였지만 유선은 웃으며 즐거워했다. 왕이 가충에게 말했다.

 "사람의 흐리멍덩함이 여기까지 이를 수 있단 말인가. 제갈량이 살아있다 해도 이런 무능한 군주를 제대로 보필하기 어려울 텐데, 하물며 강유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가충이 말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전하께서 어떻게 촉나라를 병탄할 수 있었겠습니까?"

다른 날, 왕이 유선에게 물었다. "촉나라가 생각나지 않소?" 유선이 대답했다.

"여기가 즐거워서 촉나라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극정이 이를 듣고 유선을 찾아보고 말했다. "왕이 만약 나중에 다시 묻는다면 눈물을 흘리면서 '선부의 묘가 멀리 촉 땅에 있어 매일같이 그리워하지 않는 날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십시오." 후에 왕이 다시 묻자 유선은 이전에 극정이 가르쳐 준대로 대답했다. 그러자 왕이 말했다. "어떻게 극정의 어투와 똑같은가?" 유선은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며 말했다. "확실히 당신의 말씀과 같습니다."  좌우의 사람들이 모두 웃었다.

( 漢晉春秋曰,  司馬文王與禪宴,  爲之作故蜀技,  旁人皆爲之感愴,  而禪喜笑自若.  王謂賈充曰,  人之無情,  乃可至於是乎.  雖使諸葛亮在,  不能輔之久全,  而況姜維邪.  充曰,  不如是.  殿下何由并之.  他日,  王問禪曰,  頗思蜀否.  禪曰,  此間樂,  不思蜀.  郤正聞之,  求見禪曰,  王若後問,  宣泣而答曰,  先父墳墓遠在隴蜀,  乃心西悲,  無日不思. 會王復問,  對如前,  王曰,  何乃似郤正語邪,  禪驚視曰,  誠如尊命,  左右皆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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