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중취물 - 囊中取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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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중취물 - 囊中取物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5. 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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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머니 낭 / 가운데 중 / 취할 취 / 사물 물 )

"주머니 속에서 물건을 가져오다"는 뜻으로,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물건을 꺼내 오는 것처럼 아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물건이나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 출 전 > 삼국지(三國志)

삼국시대에는 많은 전쟁이 벌어졌지만, 중요한 3대 전쟁을 들라면 역시 관도대전(官渡大戰)과 적벽대전(赤壁大戰), 이릉대전(夷陵大戰)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관도대전은 후한 말년인 200년에 조조(曺操)의 군대와 원소(袁紹)의 군대 사이에 치러진 대격전이다. 199년 원소는 10만여 군병을 이끌고 관도에서 조조의 군대와 대치했다. 세가 약함을 직감한 조조는 원소 진영의 내부 모순을 이용해 후방에 있던 그들의 군량 보급부대를 급습하였다. 군량을 잃은 원소의 부대가 크게 동요하자 이 틈을 이용해 조조는 적의 주력부대를 일거에 섬멸하였다.

 적벽대전은 208년 호북성 가어현(嘉魚縣)의 북동에 있는 , 장강 남안에 있는 적벽에서 치른 전투를 말한다. 위나라의 조조가 오나라의 손권(孫權), 촉나라의 유비(劉備) 연합군과 치른 싸움이다. 원소를 무찌르고 화북(華北) 일대를 장악한 조조는 천하 통일을 위해 80만 대군을 이끌고 남하, 적벽에서 오. 촉 연합군과 대치하였다. 그러나 오나라의 장수 황개(黃蓋)의 화공계(火攻計)로 전선(戰船)이 모조리 불타는 대패를 당한 뒤 화북으로 후퇴했다. 이 결과 손권의 강남 지배가 확정되고 유비도 형주(荊州) 서부에 세력을 얻어 천하삼분(天下三分)의 형세가 확정되었다.

 

 이릉대전은 관우의 죽음과 형주 문제로 인해 발생한 촉나라와 오나라 사이의 전쟁이다. 유비가 익주를 손에 넣어 천하삼분의 형세가 굳어졌는데 문제는 형주와 한중(漢中)이었다. 유비에게 형주를 빼앗긴 손권은 215년 제갈근(諸葛瑾)을 보내 형주를 반환하라고 요구했지만 유비가 거절하자 결국 두 나라 군사가 대치한 것이다. 그리고 뒤를 이어 219년 여몽(呂蒙)을 보내 형주를 장악한 손권은 사로잡은 관우 부자를 참수한 뒤 그 수급을 조조에게 보냈다. 이 과정에서 유비와 손권의 관계는 급속히 악화되었고 마침내 이릉대전으로 확산되기에 이른다. 그러나 전략적으로 미숙한 유비는 전투에 경험이 많은 조운(趙雲)의 충고도 무시한 채 221년 7월 손권 토벌을 위한 출병을 시작했다. 효정을 공격하며 시작된 전쟁은 결국 오나라 장수 육손(陸遜)이 화공으로 총공격하자 마침내 끝장나고 말았다. 유비는 간신히 목숨만 건진 채 백제성(白帝城)으로 달아났고 223년 2월 제갈량에게 모든 것을 맡긴 뒤 사망하고 말았다.

 위 성어는 관도대전 때 나왔다. 관우(關羽)가 원소의 부하 안량(顔良)과 문추(文醜)의 목을 베어 오니 조조를 비롯하여 수하의 장수들이 모두 그의 무용(武勇)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그러나 관우는 오히려 겸손하게 이렇게 말했다.

"제 아우 장익덕은 용맹이 대단하여 백만 대군 속에서 적장의 목을 베어 오는 일을 마치 주머니 속의 물건을 꺼내듯이 합니다. ( 吾弟 張翼德於百萬軍中取上將之首  如探囊取物耳 )"

여기서 '탐낭취물'에서 '낭중취물'이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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