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패위간 - 狼狽爲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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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패위간 - 狼狽爲奸 ]

고사성어

by 우암 2022. 5. 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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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 낭 / 이리 패 / 할 위 / 간사할 간 )

"낭과 패가 간사한 일을 하다."라는 뜻으로, 흉악한 무리들이 서로 결탁해서 나쁜 짓을 도모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유사어> 낭패(狼狽), 낭패불감(狼狽不堪)

< 출 전 > 단성식(段成式)  유양잡조(酉陽雜俎) / 이밀(李密)  진정표(陳情表)

낭(狼)과 패(狽)는 모두 이리를 가리키는데, 낭은 앞다리가 길고 뒷다라가 짧은 이리고, 패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긴 이리다. 낭은 패가 없으면 서지 못하고 패는 낭이 없으면 걷지 못하므로 늘 함께 다녀야 한다. '낭패위간'은 낭과 패가 함께 어울려 다니는 것처럼 악한들이 함께 어울려 다니며 악한 짓을 도모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밀은 본래 촉(蜀)의 관리였다. 촉이 멸망하자 진무제 사마염(司馬炎)은 그를 태자세마(太子洗馬)에 임명하려고 했으나 번번이 사양하였다. 그렇지만 나중에는 더 이상 사양할 방법이 없자 자신의 처지를 글로 써서 올리기로 했다. 그 가운데 일부만을 옮겨본다.

 " 저는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자애로운 부친을 여의었고, 네 살 때 어머니는 외삼촌의 권유로 개가를 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저를 불쌍히 여겨 직접 기르셨습니다. 저희 집에는 다른 형제가 없으며 큰아버지나 작은아버지도 없어 의지할 곳이 없어 쓸쓸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오늘날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할머니께서 연로하니 제가 없으면 누가 할머니의 여생을 돌봐 드리겠습니까. 그렇지만 제가 관직을 받지 않으면 이 또한 폐하의 뜻을 어기는 것이 되니, 오늘 저의 처지는 정말로 낭패(狼狽)스럽습니다."

 

 결국 이밀의 간곡한 상소는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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